금융연 “올해 한국 성장률 1.3%”…주요기관 중 가장 낮아

이재연 2023. 5. 9.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 리오프닝 영향의 제약, 세계 교역 둔화 등으로 총수출도 0.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바라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기관들 중 가장 낮은 전망치다.

금융연구원은 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7%에서 0.4%포인트만큼 낮춘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기획재정부(1.6%), 한국개발연구원(1.8%) 등 국내 주요기관 중에서 가장 어두운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 1.5%보다도 더 낮다.

이는 금융연이 민간소비 전망을 더 어둡게 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연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지난 2월 발표한 2.3%보다 낮다. 금융연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가계의 현금성 자산이 한동안 서비스 중심의 소비 증가를 뒷받침하겠으나, 하반기부터는 이 또한 제약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부터 누적된 금리 인상이 소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무게를 더 많이 둔 것이다. 소비 증가폭을 제한할 요인으로는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 부동산 시장 위축, 하반기 경기 위축 우려, 물가 불확실성 등을 거론했다.

순수출 규모도 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연은 올해 상품·서비스 총수입이 지난해보다 3.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은은 상품 수입이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금융연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 리오프닝 영향의 제약, 세계 교역 둔화 등으로 총수출도 0.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바라봤다.

금융연은 “에너지 수입 규모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국인 해외여행 회복에 기인한 서비스 지급 증가로 총수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