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난임에 한방 치료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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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높은 임신성공률과 만족도, 산모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한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 교수는 "임신과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난임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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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임신성공률과 만족도 높아, 국가적 지원 해야”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높은 임신성공률과 만족도, 산모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한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가 난임치료 지원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한의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한의 난임치료사업 성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진무 대한한방부인과학회장(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이 좌장을 맡아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양승정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와 김동일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장이 서울, 경기도, 전라남도 등 지자체별로 실시한 한의 난임치료사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사례에 따르면, 전라남도와 전라남도한의사회가 지난해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한 여성 참여자 75명(부부 참여자 54쌍 포함)을 대상으로 4개월동안 한의 난임 치료를 한 뒤 이후 3개월 간 추적조사한 결과 13명이 임신에 성공해 17%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시의 경우 난임부부 치료 88명, 여성 단독치료 26명, 남성 단독치료 1명이 한의 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해, 이 중 20명이 한의약 단독 치료 후 자연 임신에 성공했고 2명은 난임치료 종료 후 체외수정 임신에 성공해 17.4%의 자연임신율을 기록했다.
한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7%(5점 만점에 5점 60.6%, 4점 21.1%)가 본인치료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62.0%(5점 35.2%, 4점 26.8%)는 진료 후 신체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한의 난임치료사업시 가장 도움이 되었거나 한약 외에 추가로 받고 싶은 치료는 뜸(23.9%), 침(22.5%), 추나요법(12.7%), 약침(8.5%) 등의 순이었고, 한의 난임치료를 차후에 다시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8.8%(5점 54.9%, 4점 23.9%)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난임부부의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90.1%(5점 69.0%, 4점 21.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현재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한의 난임치료는 지자체별 지원에 국한돼 있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 모자보건법 제11조의2에 보건복지부 장관은 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미 제5판 부인과학 교과서에도 ‘침술은 진정, 자궁이완, 자궁혈류량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며, 배아 이식 전후에 25분간 통상적인 침술을 시행할 결과 대조군의 26%에 비해 43%로 임신율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임신과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난임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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