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vs이강인의 마요르카, 서울과 고양에서 두 번 격돌...KFA 승인 남았다

정지훈 기자 2023. 5.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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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나폴리와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6월 8일과 10일 국내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6월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디움 엑스,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 컨소시엄은 대한축구협회에 친선경기 개최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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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김민재의 나폴리와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6월 8일과 10일 국내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승인만 남았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6월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디움 엑스,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 컨소시엄은 대한축구협회에 친선경기 개최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경기 일자와 장소는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6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매치업이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김민재의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확정했고,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을 보완하며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창의적인 패싱력과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와 이강인이 소속팀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해 두 번의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경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과 경기도 시설관리공단과 지역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개최에 동의해 승인 절차를 마쳤다. 여기에 나폴리와 마요르카가 해외에서 친선 경기를 펼칠 경우 필요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협회 승인도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서와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이다. K리그를 주관하는 프로축구연맹은 2차전이 열리는 6월 10일에 K리그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지만 지난해 토트넘과 세비야의 친선 경기가 개최된 7월 16일에도 K리그 경기가 함께 열린 선례가 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에서는 2차전이 열리는 6월 10일에 K리그 경기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토트넘과 세비야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2차전이 고양에서 열리는데, 6월 10일에 대구, 울산, 대전에서 K리그 경기가 예정돼있다. 수도권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주최 측이 접수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두 번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아무래도 K리그 일정이 있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데, 연맹의 동의서가 아직 오지 않았다. 모든 서류를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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