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투입' 광주∼나주 광역철도 탄력…예타 대상 선정

이창우 기자 2023. 5.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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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권 최초 광역철도망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와 탄력이 붙게 됐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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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전남권 최초 광역철도, 총 사업비 1조5192억원
광주 상무역∼혁신도시∼나주역 26.46㎞ 복선전철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연대, 균형발전 핵심 교통망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조감도=뉴시스DB)


[광주·나주=뉴시스] 이창우 구용희 기자 = 광주·전남권 최초 광역철도망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와 탄력이 붙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대, 균형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포함시켰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광주 상무역~서부농수산물센터~혁신도시~나주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6.46㎞ 복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5192억 원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돼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역철도 5개 선도사업이 반영됐고, 이 가운데 광주~나주, 부산~양산~울산 등 2개 구간만 최종 선정됐다.

예타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기본·실시설계, 정부 재원 협의 과정을 거친 후 보상과 공사 착수 등의 절차가 차례로 진행된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정책연구실장을 포함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광주~전남 간 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적·물적 교류, 지역 간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이를 통해 낙후된 호남 경제권에 도약과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거점 간 이동시간이 기존의 50% 수준으로 단축되며, 상습적으로 출퇴근 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1호선, 국도 13호선의 혼잡 구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나주역~상무역은 50분에서 28분으로, 상무역~혁신도시는 38분에서 20분으로, 혁신도시~에너지밸리는 43분에서 10분으로, 혁신도시~농수산물센터는 46분에서 23분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를 잇는 최초 광역철도로, 한전을 비롯한 16개 이전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대와 대도시권 기관 간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혁신도시가 광주전남 상생발전 거점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2차 관문인 예타조사 통과를 위해 시·도와 함께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돈국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은 "광역철도를 통해 상무역, 농수산물유통센터, 에너지밸리산단, 광주남구도시첨단산단, 공동혁신도시, 한국에너지공대 등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도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공동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민들의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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