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배당소득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 다음달 부활

개정안 지난 3월 말 국회 본회의 통과

연합뉴스

2017년 종료됐던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다음달 중순부터 부활한다. 하이일드펀드는 비우량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위원회는 6월 12일부터 내년 말까지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이 분리과세된다고 9일 밝혔다. 관련 개정안은 지난 3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지난달 11일 공포됐다.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원천세율(14%, 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별도 과세한다는 의미다.
분리과세 혜택은 거주자에 한해 법 시행일인 다음달 12일 이후 가입분부터 3년간 적용한다. 세제혜택은 가입액 기준 1인당 3천만원 한도이며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여러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하더라도 펀드 총 가입액을 합산, 한도를 산정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거주자가 분리과세 하이일드에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연 수익률 5%를 가정하면 3년 간 최대 153만원, 연 6% 가정시 184만원, 연 7% 가정시 215만원의 절세를 기대할 수 있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모펀드의 경우 BBB+ 등급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편입하고 해당 채권을 포함해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사모펀드, 투자일임계약, 특정금전신탁은 BBB+ 등급 이하 회사채(A3+등급 이하 전단채 포함)에 45%, 이에 추가해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도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 하이일드 펀드 요건 관련 시행령은 10~19일에 걸쳐 입법예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전채가 4월까지 9조원 이상 발행됐고, 특례보금자리론때문에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도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중·저신용등급 회사채의 수요 기반을 확보해 회사채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