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동욱 씨들, 5월 봄바람 타고 상승기류[스경연예연구소]

김지우 기자 2023. 5.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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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욱, 배우 김동욱, 가수 세븐(최동욱)



80년대생 동욱 씨들이 5월 연예계를 들썩이고 있다.

드라마 ‘구미호뎐1938’로 돌아온 배우 이동욱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주역 김동욱, 그리고 오랜 연인 이다해와 결혼한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그 주인공이다.

81년생 이동욱, 83년생 김동욱, 84년생 최동욱은 모두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데뷔한 연예계 베테랑들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데뷔해 벌써 20년 차를 꼬박 넘거나 바라보고 있다. 오래된 연차만큼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들이지만, 한데 모인 이번 5월 유독 임팩트가 강렬하다.

배우 이동욱. 킹콩 by 스타쉽 제공



▼ 이동욱, 대표작 ‘핑계고’ 갈아치울 5월

지난 1월 이동욱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첫 출연했다. 해당 영상은 9일 기준 725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3월 ‘핑계고’에 재출연한 이동욱은 “직업이 배우인데 나만 보면 다 유튜브 잘 봤대”라고 투덜대며 ‘올해 대표작이 핑계고’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이 수식어는 곧 바뀔 전망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2020년 방송된 ‘구미호뎐’의 프리퀄이다.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을 그린다. 배우 김소연, 류경수 등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이전 시즌보다 다이내믹한 액션과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로 무장했다.

6일 첫 방송된 ‘구미호뎐1938’ 1회에서 삼도천 결계인 수호석을 되찾기 위해 1938년으로 간 이연의 속도감 있는 이야기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약 75분을 가득 채운 그의 활약은 시즌2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하며 첫방 시청률 6.5%, 2회 시청률 7.1%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보다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이유가 없다”며 부담감과 자신감을 함께 드러낸 이동욱.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그가 이끌 ‘구미호뎐1938’에 기대가 쏠린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스틸컷. KBS2 제공



▼ 김동욱,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대’

김동욱은 지난해 3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이후 약 14개월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 과거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김동욱은 우연한 기회로 타임머신을 얻게 된 뉴스 앵커 윤해준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1987년에 도착한 윤해준은 국어 선생님이라는 가짜 신분과 집을 마련, 그곳에서의 생활을 나름 잘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순간 삐끗 튀어나오는 그의 당황한 표정 연기는 극을 유쾌하게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1987년에 만난 할아버지 앞에서 짜증스럽지만 떨리는 눈빛으로 애증을 표현하는가 하면, 살인사건에 관련된 인물을 만날 때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절박한 심경을 전달한다. 특유의 묵직한 내레이션은 극의 해설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몰입을 배가시키고 있다. 타입 슬립과 시대극이 섞인 복합장르에서 돋보이는 그의 유려한 연기는 “역시 김동욱”이라는 찬사를 자아낸다.

세븐 SNS 캡처



▼ 인간 최동욱 꽃핀 5월

결혼은 개인 인생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주요 ‘작품’이다. 세븐(본명 최동욱)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오랜 연인 배우 이다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이듬해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으며, 교제 8년 만인 올해 3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세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8년이란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부족한 저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준 저의 여자친구 이다해와 오는 5월 6일 결혼을 약속했다”며 “앞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손편지를 남겼다.

이날 결혼식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 씨엘, 공민지, 산다라박, 배우 권상우, 이수혁, 박시연, 소유진-백종원 부부 등 많은 이들의 축하와 함께 진행됐다. 화려한 하객 라인업만큼 두 사람의 웨딩룩부터 답례품까지 결혼식을 이루는 하나하나 큰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건 내내 신부 이다해를 바라보는 세븐의 사랑스러운 눈빛. 인생의 동반자 이다해와 함께 도약할 세븐의 2막에 응원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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