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5억 든 가방 10개 압수…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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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남성이 누군가에게 가방을 건넵니다.
가방에 들어 있는 건, 현금 5억 원.
경찰은 일당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총책 A 씨의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 원, A 씨 차량 안에 있던 가방에서도 현금 30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도박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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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남성이 누군가에게 가방을 건넵니다.
가방에 들어 있는 건, 현금 5억 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번 돈입니다.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바카라와 파워볼 등을 할 수 있는 불법 도박 사이트 20여 개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금운용 국내 총책 A 씨를 포함해 5명이 구속되고 불구속 입건된 사람들만 64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기업과 비슷하게, 임원진 아래 지원팀과 운영팀, 재무팀, 영업팀 등을 뒀고, 회장 직속인 자금운영팀이 도박 수익금을 환전하고 정산해 분배하는 등 철저하게 자금을 관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며 조직원들이 잇따라 검거되자,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구성원 신상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며 경찰 조사에 대비한 행동 요령까지 만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총책 A 씨의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 원, A 씨 차량 안에 있던 가방에서도 현금 30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을 압수하고 이들의 계좌를 지급 정지해 잔액 78억 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도박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취재 : 정유미 / 화면제공 :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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