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수 부풀렸다"…스포티파이, 수만곡 달하는 AI 음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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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저작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AI가 만든 노래 수만곡을 퇴출했다.
AI를 통해 음악을 작곡하는 플랫폼인 부미가 온라인 봇(자동 프로그램)으로 청취자 수를 조작해 스트리밍 수를 부풀리는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 음악 매체 '디지털 뮤직 뉴스' 등은 스포티파이가 음악 콘텐츠 제작 서비스인 '부미(Boomy)'의 생성형 AI를 통해 작곡돼 업로드된 노래 상당수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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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저작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AI가 만든 노래 수만곡을 퇴출했다. AI를 통해 음악을 작곡하는 플랫폼인 부미가 온라인 봇(자동 프로그램)으로 청취자 수를 조작해 스트리밍 수를 부풀리는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 음악 매체 '디지털 뮤직 뉴스' 등은 스포티파이가 음악 콘텐츠 제작 서비스인 '부미(Boomy)'의 생성형 AI를 통해 작곡돼 업로드된 노래 상당수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부미는 자사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최근 스포티파이가 부미를 통해 만들어진 곡들을 삭제하고 새로 올라간 음악의 게시를 중단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미는 생성형 AI를 통해 누구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여러 비트를 넣어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이후 스포티파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려 노래가 스트리밍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스포티파이에서 삭제된 곡은 수만곡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부미는 "조작과 인위적인 스트리밍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스포티파이에서 부미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배포를 재개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음원계에 확산된 생성형 AI 붐과 관련한 논란과 맥락이 비슷하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스트리밍 음악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멋지고 무섭다"고 표현했다.
일례로 최근 유명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신곡으로 소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허트 온 마이 슬리브'라는 노래가 실제로는 이들의 목소리를 'AI 버전'으로 그럴듯하게 합성한 가짜 노래로 밝혀지기도 했다. 두 가수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은 틱톡,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이 곡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성명을 통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을 이용한 생성형 AI의 학습은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김성준 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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