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캐나다 관계 악화일로…이번엔 ‘외교관 맞추방’ 충돌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5. 9.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일로다.
캐나다가 자국 정치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하자 중국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자오웨이 추방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규범, 양국 협정을 엄중히 위반하고 양국 관계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일로다. 캐나다가 자국 정치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하자 중국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캐나다 정부의 화웨이 창업주 딸 구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공개 설전,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 의혹으로 이어진 양국 악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8일 캐나다 정부는 주토론토 중국영사관 소속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내정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은 2021년 7월 작성된 캐나다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캐나다 보수당 소속 마이클 청 연방 하원의원의 홍콩 친인척 정보를 수집했다고 1일 전했다.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를 지적해온 홍콩 출신 청 의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었다. 자오웨이는 정보 수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서에 적시됐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9일 주상하이 캐나다 총영사관 소속 제니퍼 라론드 영사를 역시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명하고 13일 이전 중국 출국을 요구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자오웨이 추방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규범, 양국 협정을 엄중히 위반하고 양국 관계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캐나다 측이 져야 한다”면서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추기(懸崖勒馬·현애늑마)’를 권한다” 촉구했다. 위험에 빠져야 정신을 차린다는 뜻의 현애늑마는 주로 중국이 다른 나라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할 때 쓴다.
캐나다가 2018년 12월 미국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면서 양국 갈등은 촉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특파원의 중국 비자 발급이 불발되자 40여 년 만에 베이징 지국을 철수했다. 같은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전날 대화가 언론에 공개된 것을 트뤼도 총리에게 직접 항의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8일 캐나다 정부는 주토론토 중국영사관 소속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내정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은 2021년 7월 작성된 캐나다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캐나다 보수당 소속 마이클 청 연방 하원의원의 홍콩 친인척 정보를 수집했다고 1일 전했다.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를 지적해온 홍콩 출신 청 의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었다. 자오웨이는 정보 수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서에 적시됐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9일 주상하이 캐나다 총영사관 소속 제니퍼 라론드 영사를 역시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명하고 13일 이전 중국 출국을 요구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자오웨이 추방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규범, 양국 협정을 엄중히 위반하고 양국 관계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캐나다 측이 져야 한다”면서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추기(懸崖勒馬·현애늑마)’를 권한다” 촉구했다. 위험에 빠져야 정신을 차린다는 뜻의 현애늑마는 주로 중국이 다른 나라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할 때 쓴다.
캐나다가 2018년 12월 미국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면서 양국 갈등은 촉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특파원의 중국 비자 발급이 불발되자 40여 년 만에 베이징 지국을 철수했다. 같은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전날 대화가 언론에 공개된 것을 트뤼도 총리에게 직접 항의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소아과, 왜 없어지냐면…” 현직 의사가 밝힌 ‘폐과’ 이유 셋
- ‘코인 논란’ 김남국, 나흘만에 사과 “국민 눈높이 못맞췄다”
- 압수수색하니 50억 현금뭉치가…2조원대 불법도박 조직 검거
- “사람 같다” 열차 승객이 신고…야영하던 30대 숨진채 발견
-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제한’…노키즈존 이어 노시니어존 등장 [e글e글]
- 재단이 운영한다던 평산책방, 영수증엔 ‘사업자 문재인’
- 조응천, 김남국 직격 “잡코인에 10억? 뭘 믿고…”
- 모텔 통째 빌려 ‘9m 땅굴’…송유관 30㎝ 앞두고 딱 걸렸다
- “날아온 고리 우리 물품 아니야”…동문건설, 한문철TV에 반박
- “시민 13명 대피시켜”…美 총기난사 ‘영웅’, 시신으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