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우승한 `괴짜` 메타 CEO 저커버그

강현철 2023. 5.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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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주짓수 대회에서 기권패 판정을 번복시킨 끝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줘 화제다.

저커버그는 지난 6일에 캘리포니아주(州) 우드사이드 고등학교에서 열린 BJJ(Brazilian jiu-jitsu­·브라질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 도복 주짓수와 노기(도복을 입지 않는) 주짓수 등 2개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했다.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MMA)의 필수종목인 브라질의 주짓수를 연마한다는 사실은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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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패 인정 못해" 판정 뒤집고 결국 金 따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한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 경기에서 승리한 그의 손을 심판이 들어보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쳐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쳐

마크 저커버그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주짓수 대회에서 기권패 판정을 번복시킨 끝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줘 화제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 최고경영자(CEO)로, 세계적인 갑부이기도 하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6일에 캘리포니아주(州) 우드사이드 고등학교에서 열린 BJJ(Brazilian jiu-jitsu­·브라질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 도복 주짓수와 노기(도복을 입지 않는) 주짓수 등 2개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했다. 저커버그를 포함해 도복 주짓수 종목엔 17명이, 노기 주짓수엔 7명이 출전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에서 약 2분 만에 상대에게 제압당했다. 심판은 그가 기권을 의미하는 '탭아웃(tap out·­항복을 위해 상대 선수 혹은 매트를 두 번 치는 것)'을 했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공격에서 풀려난 저커버그는 자신은 기권하지 않았다면서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고, 결국 기권패 판정이 번복됐다. 불리하게 진행됐던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무리하고 탈락을 면한 저커버그는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메달을 땄다는 것이 뉴욕포스트의 전언이다.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MMA)의 필수종목인 브라질의 주짓수를 연마한다는 사실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주짓수에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짓수 스승이자 체육관 관장인 카이 우는 그의 실력을 극찬하면서 "저커버그는 주짓수 너드(nerd)"라고 말하기도 했다. '너드'(nerd)는 한 분야에 몰두하는 괴짜라는 뜻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이번 대회는 내 인생 첫 주짓수 대회였다"고 밝혔다. 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도 올렸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맥스 할러웨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등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들도 저커버그의 인스타그램에 들러 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저커버그는 그간 여러 차례 기행(奇行)을 보여왔다. "내가 직접 죽인 동물의 고기만 먹겠다"며 살아 있는 닭을 직접 잡아 요리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 컴퓨터에 물을 붓거나 일본도를 들고 위협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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