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하느니 막노동”...틴탑 캡, 3년만 컴백에 찬물[MK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틴탑 리더 캡(본명 방민수)이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흡연하지 말아달라는 한 팬의 요구에 "나 담배 피우니까 담배는 방송에서 안 피워주면 안 되냐고 말씀하시더라"며 "그게 짜증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 첫 번째로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틴탑으로)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감정적으로 받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흡연하지 말아달라는 한 팬의 요구에 “나 담배 피우니까 담배는 방송에서 안 피워주면 안 되냐고 말씀하시더라”며 “그게 짜증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 첫 번째로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틴탑으로)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감정적으로 받아쳤다.
이어 “평소에 나를 소비도 안하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생각해봤는데,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봐 (그런 것 같다) 그게 마음에 안 들 거면 적어도 내가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캡은 또 “여러분에게 굉장히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일주일 정도 했다. 아직 결정은 한 건 아니고, 다음 주까지 (회사, 멤버들과) 상의를 해서 정할 거다”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컴백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 본모습을 숨겨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가 크다는 점, 틴탑 활동에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금액적인 것도 있다. 최근 몇 년 거를 계산해 봤을 때, 연봉이 6000만 원 정도 되더라. 그럴 거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나의 본질과) 맞는 거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근 틴탑은 7월 완전체 컴백을 소식을 알려 반가움을 안겼다. 이들의 컴백은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투 유 2020(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틴탑의 히트곡이 재조명 됐던 터라 완전체 활동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 캡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컴백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소속사, 멤버들과 상의도 없이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것.
결국 티오피미디어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라며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예정대로 컴백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캡의 발언으로 잔뜩 고조된 컴백 분위기가 한 풀 꺾인 가운데, 틴탑이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