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40주년 기념 24일 극장 재개봉…디지털 복원 거쳐 선명한 화질·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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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가 27년 만에 상영관에 오른다.
24일 개봉하는 영화판은 1996년 개봉한 둘리의 유일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다.
8일 서울 CGV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간담회가 열렸는데 둘리의 만화 원작자이자 이번 영화 연출을 맡은 김수정 작가 겸 감독(73)이 자리했다.
둘리가 발견된 우이천에는 벽화거리가, 고길동 아저씨가 살던 도봉구 쌍문동에는 박물관까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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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가 27년 만에 상영관에 오른다.
24일 개봉하는 영화판은 1996년 개봉한 둘리의 유일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다.
27년 만에 재개봉하는 것으로 디지털 복원을 거쳐 선명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내용은 둘리가 친구 도우너, 또치, 마이콜, 희동이, 집주인 아저씨 고길동과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우주 얼음별로 가서 겪는 이야기다.
8일 서울 CGV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간담회가 열렸는데 둘리의 만화 원작자이자 이번 영화 연출을 맡은 김수정 작가 겸 감독(73)이 자리했다.
그는 “작가이자 ‘둘리 아빠’로서 둘리를 대하는 마음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다”면서 “관객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추억 속에 빠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리는 1억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졌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우연히 서울 쌍문동에 사는 중년 남성 고길동 집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3년 4월부터 1998년 9월까지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돼 인기를 얻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1987년 KBS에서도 방영됐다.
선풍적인 인기에 1996년에는 영화관에도 올랐다. 당시 서울에서만 12만60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둘리는 성공적인 토종 캐릭터 표본으로 한국 ‘명예시민증’까지 받았다. 둘리가 발견된 우이천에는 벽화거리가, 고길동 아저씨가 살던 도봉구 쌍문동에는 박물관까지 만들어졌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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