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도, 첨단국방산업벨트 조성 힘모은다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 체결
충남·대전 초광역 국방산업단지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서울경제]

김태흠(왼쪽) 충남도지사와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이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충남도

대전시와 충남도가 국방산업단지 조성,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첨단국방산업벨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손을 잡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을 통한 국방산업 육성 및 국방력 강화, 상생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과 충남은 앞으로 5년간 충남·대전 초광역 국방산업단지와 국방 주력산업 및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국방력 강화와 상생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방 관련 산단 조성에 따른 규제 개선 및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대응할 계획이다.

대전은 중부권 국방융합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해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고 충남은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을 계획중이다.

이들 2개 산업단지가 조성 완료될 경우 국방산업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또한 충남·대전 초광역 국방산단 조성을 적극 검토·추진키로 하고 연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두 지역은 이와 함께 국방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연구·자문단 공동 참여, 국방 주력산업 및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특히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에도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키로 약속했다.

대전시와 충남 남부권역에는 국방 관련 핵심 기관, 대학교,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첨단국방산업벨트 조성과 스마트 국방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육군 군수사령부, 육군 교육사령부 등이 있고 방사청 이전도 진행중이다. 충남 계룡에는 육군본부가 있고 논산에는 국방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국방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K-방산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남과 뜻을 같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두 지역이 국방산업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 최고의 국방산업벨트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안보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군대, 육·해·공군 통합 운영 등 미래 지향적 국방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고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면 충남 남부권과 대전은 ‘K-방산’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홍성=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