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폭락' 핵심 라덕연 체포
[5시뉴스]
◀ 앵커 ▶
검찰이, 최근 불거진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라 대표는 주가조작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는데, 라 대표에게 투자했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이,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온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아침 10시 25분쯤, 라 대표의 자택에서 라 대표를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 대표는 지난달 24일부터 삼천리,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한 사태를 일으킨 핵심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가 시가 총액이 작고, 총수 일가의 승계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낮게 형성된 기업들을 골라,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라 대표 일당이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넘겨받아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자기들끼리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빚까지 내 투자금을 키우는 바람에, 투자 손실은 물론 큰 빚까지 남게 됐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합동수사팀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라 대표의 숨겨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라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가조작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라 대표는 주식을 사 모으고 있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이 주식을 팔아달라고 요청할 경우, 매매 거래가 체결된 것이지, 일부러 짜고 주식을 사고판 게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라 대표 일당에게 돈을 맡겼다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10여 명이 라 대표 일당을 고소한 데 이어, 60명이 라 대표 고소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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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81948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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