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날 설사 이벤트"…급식에 변비약 30알 뿌린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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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이 났다.
확인 결과, 같은 반 학생들이 급식에 변비약을 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1월 졸업식 전날 재학 중이던 중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먹을 급식에 변비약 30알을 가루 내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급식을 먹은 3학년 한 학급 학생 8명이 동시에 복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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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이 났다. 확인 결과, 같은 반 학생들이 급식에 변비약을 탄 것으로 밝혀졌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A군(16) 등 남학생 두 명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7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졸업식 전날 재학 중이던 중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먹을 급식에 변비약 30알을 가루 내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급식을 먹은 3학년 한 학급 학생 8명이 동시에 복통을 호소했다.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서 가루 형태의 변비약이 검출됐다.
복도 CCTV에는 한 학생이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이 교실 앞 복도에 있는 배식 운반대를 열고 떡볶이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찍혔다. 이들은 미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졸업식 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반 친구들에게 교실 컵을 깼다는 의심을 받아 억울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들이 '사과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가해 학생들은 역으로 맞고소하며 학생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한 상태라 조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김성준 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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