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정의 포럼’ 11일 발족 토론회 개최

서울대학교경제연구소 분배정의연구센터가 주관하는 ‘경제와 정의 포럼’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1가 은행회관에서 포럼 발족 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경제와 정의 포럼은 경제 발전과 사회 정의의 상호 관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경제학 및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대전환기, 한국 경제의 도전과 정부의 역할’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과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이 축사를 한다. 정 이사장은 “경제 발전과 사회 정의의 선순환이야말로 애덤 스미스 경제 사상의 핵심”이라며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려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동반 성장 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급변하는 무역 환경, 에너지·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환의 격랑에서 한국 경제가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도록 중견·소장학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야 한다”고 포럼 발족 배경을 소개했다.

또 하준경 한양대 교수, 박기영 연세대 교수가 각각 ‘지속가능한 포용 성장을 위한 정책방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의 역할: 새로운 정책 접근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하 교수는 한국 경제가 저성장, 불평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성장 경로 전환 및 새로운 정부 역할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박 교수는 포용적 재정 정책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영식 서울대 교수 사회로 김유찬 홍익대 교수,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 이근 서울대 교수, 정세은 충남대 교수, 홍종호 서울대 교수 등이 한국 경제의 과제와 정부 역할,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평가 등을 논할 예정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