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홍석, KT 떠나나 "새로운 환경서 농구하고 싶은 마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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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에서 6시즌을 뛰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양홍석(26)이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홍석은 "지금처럼 안정적인 환경에서 계속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다. 아직 (이적과 잔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며 "(계약을) 발표하는 날에 제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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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많이 들었지만 최종 선택은 내가 할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에서 6시즌을 뛰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양홍석(26)이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홍석은 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모든 문은 열려 있다.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안양 KGC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농구는 각 팀이 새 시즌 전력 보강에 나서는 '에어컨 리그'에 돌입했다.
KBL은 8일 FA 대상 선수 47명을 공시했다. KGC 우승의 주역인 오세근과 문성곤, 준우승팀 서울 SK의 최준용 등과 더불어 KT 간판 포워드 양홍석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양홍석은 2022-23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6점 5.9리바운드 2.8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꾸준한 기량을 펼치고 있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FA 선수는 8일부터 22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양홍석은 "아직 연락이 온 구단은 없다. 차차 연락이 오지 않겠냐"며 여유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에서 '행복하게 농구를 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조언이 많았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내가 해야 한다. 내 결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양홍석은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KT라는 한 팀에서 뛰며 6년 간 같은 걸 반복적으로 해왔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 있으나, 같은 바벨을 들어 올리고 같은 슛을 던지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KT 잔류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양홍석은 "지금처럼 안정적인 환경에서 계속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다. 아직 (이적과 잔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며 "(계약을) 발표하는 날에 제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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