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정부, 시스템반도체 점유율 높일 방법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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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비해 투자금액의 규모는 작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탐색하고 살피는 것이 정부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연구개발 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담보가 되는 부분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 다양한 탐색 활동을 벌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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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비해 투자금액의 규모는 작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탐색하고 살피는 것이 정부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연구개발 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담보가 되는 부분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 다양한 탐색 활동을 벌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소재, 소자, 공정, 설계,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이 산업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연구개발(R&D) 투자의 중장기 방향을 담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로드맵을 고도화해 향후 반도체 R&D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유망 소자의 경우 강유전체 소자, 자성체 소자, 멤리스터를 미래 기술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유망 설계기술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 6G통신용반도체, 전력반도체, 차량용반도체를 선정해 투자하기로 했다. 선도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차세대 공정 기술로는 원자층 증착, 이종집적(칩렛), 3D패키징을 설정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반도체 R&D 투자 규모로는 정부가 올해 563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기업으로부터 340조원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장관은 이어 반도체 산업 발전과 관련해 정부가 양질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이 주관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외에도 정부가 주도하는 인재 육성 과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반도체 산업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경쟁국들에 비해 어떻게 차별화된 인재를 키울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며 “중장기적으로 산‧학‧연 소통을 통해 인력양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재양성을 과제나 기획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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