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IMF 구제금융 난항' 파키스탄, 6월 이후 디폴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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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이 하반기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파키스탄 정부의 6월 이후 재원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며 IMF의 구제금융을 받지 못한다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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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지지부진하자 IMF 구제금융 지원 중단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파키스탄 정부의 6월 이후 재원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며 IMF의 구제금융을 받지 못한다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레이스 림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진 파키스탄이 외국 채권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6월 이후 파키스탄의 자금 조달 옵션은 매우 불확실하다. 외화보유액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IMF 구제 금융이 없다면 파키스탄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파키스탄의 대외부채는 약 1000억달러(약 13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4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파키스탄은 과거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외채 차입을 늘렸으나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대홍수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에 치명타를 입었다.
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지만 이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2019년 IMF는 파키스탄에 총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IMF가 지원 조건으로 내건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면서 중도에 지원이 멈췄다. 물가와 실업률이 고공 행진하는 상황에서 IMF가 요구한 긴축 정책을 집행하는 데 파키스탄 정부가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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