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 5000대로 늘리고 운영시스템 개선

4년 동안 709억 투입…교육공간 '대전자전거학교' 설립도 추진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는 공공자전거 '타슈'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2500대를 추가로 늘리고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9일 "타슈 이용자 증가로 인해 향후 4년간 709억원(국비 238억원, 시비 471억원)을 들여 인프라 확충, 운영시스템 개선,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2500대인 타슈를 50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1500대를 추가로 구입하고, 기존에 이용하던 '타슈1' 중 1000대를 수리·개선해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자전거의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 자전거 안전교육, 자전거 안전 수칙 캠페인 전개, 자전거 전용 교육공간인 '대전자전거학교(가칭)' 설립 등을 추진한다.

타슈 이용 급증으로 발생한 QR 단말기 방전과 이로 인한 잠금장치 오류 문제는 주행 중 충전 기능 추가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 등 자전거 쏠림 현상은 그동안 누적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디지털 트윈으로 모델링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예측 시스템 도입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올해 7월부터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을 이용해 기존 GPS 사용 때보다 반납 위치 정확도를 높인다.

건물 내부에 타슈를 숨기거나 고의로 파손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이용정지나 회원자격 정지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실효성 있는 타슈 관련 정책을 마련해 자전거 타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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