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차림 백골 시신이 산에…작년 10월 실종자인 듯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5.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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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산에서 겨울 옷 차림의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양평군 용문산 함왕성지 절벽 부근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있다"는 약초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지점이 등산로와 2㎞가량 떨어진 데다 절벽 아래인 점, 사람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인 점 등을 토대로 실족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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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경기 양평군 용문산에서 겨울 옷 차림의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양평군 용문산 함왕성지 절벽 부근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있다”는 약초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겨울철 등산복 차림이었다. 인근에서는 휴대전화 1점도 발견됐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 선택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지점이 등산로와 2㎞가량 떨어진 데다 절벽 아래인 점, 사람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인 점 등을 토대로 실족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0월 30일 실종된 80대 남성 A 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당시 A 씨 가족은 “서울에서 용문산으로 산행을 간다며 집을 나선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실종신고를 했다. A 씨는 평소 등산로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과 함께 구조견, 민간드론을 현장에 투입해 용문산 일대를 한 달 가까이 수색했지만 A 싸를 찾지 못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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