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변 파크골프장 부지 환경영향평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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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영산강변 파크골프장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구는 사업지가 환경 중점 검토 지역이지만 이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이 들어설 위치는 취수시설인 덕흥보에서 불과 4.4㎞ 상류에 위치해 중점검토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표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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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영산강변 파크골프장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구는 사업지가 환경 중점 검토 지역이지만 이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취수시설로부터 상류로 15㎞ 이내인 지역은 중점검토 대상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골프장이 들어설 위치는 취수시설인 덕흥보에서 불과 4.4㎞ 상류에 위치해 중점검토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구는 법정보호종이 사는 지역은 반경 500m로 환경영향평가 범위를 설정할 수 있지만 이 지역의 범위를 300m로 축소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골프장이 들어서면 생태·자연도 1등급인 예정지에 미칠 영향도 제대로 조사가 안 됐다"며 "철저한 조사와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광주 북구는 연제동 영산강 하천부지에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 예정지는 양산동에서 흘러나오는 2개의 물길이 영산강과 합류하는 습지 지역이다.
북구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수행 용역업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평가 내용에 문제가 있는지,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법령 요건에 어긋난 점이 있는지 다시 살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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