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암 환자 증상·부작용 관리 앱 개발한다

국립암센터 연구사업 최종 선정…연구비 14억900만원 지원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국립암센터 주관 2023년 암 생존자 헬스케어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선정돼 암 환자의 증상과 부작용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암 생존자 건강관리 앱은 있지만, 새로 개발할 앱은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증상 표현 도구를 활용하고 항암 부작용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게 울산대병원 설명이다.

병원은 해당 앱을 활용해 다양한 암 생존자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합병증과 2차 암 발생률, 치료 경과 등을 파악해 수가 정책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책임자인 고수진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앱이 미치는 영향과 효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암 생존자 건강을 증진하고 항암 부작용을 관리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전국 6개 병원과 함께 2023∼2026년에 걸쳐 앱 개발을 진행하며 연구비 14억90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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