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1.3%"... 눈높이 대폭 낮춘 금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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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위축, 반도체 설비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대폭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②'수출 효자' 반도체의 부진은 물론,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이 제약되면서 "재화와 서비스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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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도체 설비투자 부진"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위축, 반도체 설비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대폭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9일 발표한 '2023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의 1.7%에서 1.3%로 0.4%포인트 내렸다.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1.6%)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5%보다도 낮은 수치다.
민간소비(2.1%)는 다소 양호할 것으로 봤다. KIF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계에 누적된 현금이 서비스 소비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부동산 부진으로 인해 "증가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설비투자와 수출 부진이다. KIF는 올해 설비투자 증감률을 -2.5%로 잡았다. ①"반도체 수요가 줄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에 쓰이는 시스템반도체나 전기차 투자가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지난 전망(-3%)보다는 소폭 올렸다.
총수출 증가율은 1%에서 0.7%로 내렸다. ②'수출 효자' 반도체의 부진은 물론,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이 제약되면서 "재화와 서비스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반대로 에너지 수입 규모가 지속되는 가운데 ③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돼 총수입(1.7%→3.6%)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 결과 순수출(총수출-총수입)이 줄어 전체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이유로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298억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경상수지 부진으로 인한 펀더멘털 우려에 더해 한·미 금리차 확대, 미국 은행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지난해(1,292원)보다 높은 1,306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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