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 만취 음주운전하다 사고…경찰 조사 후 극단적 선택 시도

현재는 국군수도병원서 치료받고 퇴원한 상태
군 당국 “조사결과 따라 징계수위 정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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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 전방부대 육군 장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장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 오후 11시50분쯤 인제군 북면 월학리 인근에서 육군 모 사단 소속 A대위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경계석을 들이받고 배수로에 전복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대위는 현장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A대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전해졌다.

A대위는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경찰 조사 이후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A대위는 현재 부대에 머물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군은 A대위와 관련한 사건을 군 검찰로 송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