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차량용 LPDDR 출시…車 반도체 1위 굳힌다

동효정 기자 2023. 5. 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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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인피니언)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했다.

인피니언은 이 신제품 출시로 차량용 반도체 투자를 더 확대하고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인피니언은 셈퍼 X1 LPDDR 등의 제품 상용화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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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차 메모리 시장 2027년 16조원 성장 전망
업계 최초 차량용 LPDDR 메모리 공개

[서울=뉴시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가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독일의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인피니언)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했다. 인피니언은 이 신제품 출시로 차량용 반도체 투자를 더 확대하고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9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 '셈퍼 X1 LPDDR'을 공개했다.

셈퍼 X1 LPDDR 플래시 메모리는 1초당 3.2기가바이트 수준의 데이터 처리량으로 기존 노어플래시 메모리 대비 8배 향상된 성능과 20배 빨라진 랜덤 읽기 트랜잭션 속도를 구현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독일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은 지난해 600억 달러(약 79조2천억원) 규모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2.4%로 1위를 차지했다.

인피니언은 셈퍼 X1 LPDDR 등의 제품 상용화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인피니언은 신제품이 저전력과 고성능이 특징인 LPDDR과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플래시 메모리 특성이 합쳐진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진입하지 않은 범주의 제품으로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PDDR과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이 합쳐진 차량용 제품은 셈퍼 X1 LPDDR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섬세함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인피니언은 올해 샘플 출시 이후 2024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사고 발생으로 에어백이 터져야 할 때나 코너를 돌다 차량이 전복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른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언은 시장에서 LPDDR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도 확대한다.

웡 디렉터는 "기존 노어 메모리보다 성능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고가일 것"이라면서도 "자율주행이 가속화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일부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변동성이 큰 D램 등 다른 메모리 제품보다 판매율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피니언은 2027년에는 전체 생산 차량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에 탑재될 모듈, 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현재 132조원 규모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매출도 매년 2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피니언은 반도체 불황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역성장을 예측하고 있지만 올해도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인피니언은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을 127억 유로(18조 4000억원)에서 최근 130억 유로(19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로 선두지만 NXP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신제품 출시와 공급량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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