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만 알게해주세요" 한여름 워케이션, 한국의 산티아고 대발견

이은지 2023. 5. 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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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1부는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태백산맥의 맑은 공기와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원랜드로 떠나보겠습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함께하겠습니다.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이하 이삼걸): 안녕하세요.

◇ 이현웅: 반갑습니다. 작년에도 봄하고 가을에 한 번씩 찾아오시고 올해도 꽃피는 봄에 또 오셨네요.

◆ 이삼걸: 지금 철이 좋습니다.

◇ 이현웅: 강원도는 더 멋지죠 지금.

◆ 이삼걸: 이제 서서히 강원도는 정말로 사람들이 찾기 좋은 곳, 쉬기 좋은 곳이 될 겁니다.

◇ 이현웅: 작년 9월에 오시고 반년이 넘게 만에 뵙는데 잘 지내셨습니까.

◆ 이삼걸: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YTN은 제가 늘 봅니다.

◇ 이현웅: 늘 보시는 것도 좋고, 늘 들어주시는 것도 부탁을 드립니다. 작년에 두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강원랜드의 다양한 매력들을 일부 소개를 해 주셨는데 오늘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여전히 강원랜드 하면 카지노만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강원랜드가 어떤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인지 좀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 이삼걸: 강원랜드가 처음 출발할 때는 카지노에서 한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복합 리조트로 가는 방향이기 때문에 사실 스키장도 한겨울에 전국에서 제일 많이 찾는 곳이고 또 골프장은 여름에 제일 인기가 좋아요. 이번 어린이날엔 하도 애들이 워터월드에 많이 와서 복잡했습니다.

◇ 이현웅: 벌써 열었습니까.

◆ 이삼걸: 네 벌써 열었죠.

◇ 이현웅: 지금 5월 9일이고요. 작년에 4월 8일이 취임 1주년이라고 해서 제가 축하드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면 지금 취임 2주년 조금 지나신 거죠?

◆ 이삼걸: 예 그렇습니다.

◇ 이현웅: 축하드리고요 2주년을 맞이하신 감회는 어떻습니까.

◆ 이삼걸: 작년에도 얘기했지만 정말 코로나가 전국에 충격을 준 거 아닙니까. 저희들은 직격탄을 맞았죠. 그걸 참 무사히 잘 극복하고 지금 영업도 정상화되고 지역민들도 안정이 된 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직전인 2020년도에 영업 적자가 4300억 나왔어요. 1년 365일 중에 영업한 시간이 200일이 안 됐을 정도니까, 제가 21년도에 취임하고 그해 일부 영업을 못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한 500억 정도로 10분의 1로 영업 적자를 막았습니다. 작년에는 우리 영업이익만 2천억 이상 나오고 그러니까 완전히 회복 속도가 빠르죠. 올해 되면 아마 그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부의 정책에 의해서 코로나 문제가 조금 풀린 것도 있지만 저희들이 위기를 맞이해서 전 직원이 조금 더 생산성을 올려보자 새로운 어떤 수익 사업도 해보자 이런 마음이 일치 단결돼서 그랬던 것 같고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 사업은 절대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과거를 생각해 보면 참 어려운데 그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웅: 적자라는 게 전례가 있다고 그러면 그에 대한 대처 방안도 짜내기가 쉬울 텐데 강원랜드는 사실 적자 보는 기업이 아니잖아요.

◆ 이삼걸: 2020년도에 우리 역사상 처음 적자 났고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나버렸습니다. 매출이 3분의 1로 줄어버렸습니다. 1조 5천억에서 한 5천억이 채 안 됐으니까. 그래서 충격이 컸고 21년도 작년에 제가 취임하던 때는 많이 노력을 해서 그래도 점차적으로 회복됐다 그 말씀을 드리고,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적자가 나는 걸 계기로 우리가 미래로 가서 구조적으로 무슨 문제가 없는가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합니다.

◇ 이현웅: 혹시 영업 실적이나 이런 데에서도 체감이 되시나요.

◆ 이삼걸: 고객들 숫자가 2019년도만큼 완전 회복은 안 됐는데 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까 아나운서님이 말씀하셨듯이 실제로는 코로나 환자가 2만 명이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3년 동안 하면서 우리 영업장에서 2차 감염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정도로 영업장 내에 관리는 철저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믿음이 있고 지역에서 감염이 돼서 우리 직원들이 몇 사람 된 적은 2021년도에 있었어요. 그 이후로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많이 안심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 이현웅: 지금도 관리는 철저하게 하고 있으신거죠.

◆ 이삼걸: 그렇죠. 소독기라든가, 들어갈 때 우리 직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 쓰고 근무하고 지금도 자율적으로 마스크 쓰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직원들이 끼면 손님들도 끼니까 감염 문제는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이현웅: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신 것만 들어도 그렇지만 임기 내내 가장 큰 거라면 역시나 코로나에 대한 대응 대처였겠어요. 코로나를 제외하고 혹시 취임 중에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들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이삼걸: 저희들이 사실은 슬롯머신을 자체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슬롯머신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했어요. 그런데 수입하면 유통 마진도 상당히 높고 제조 원가보다는 유통마진이 거의 배가 붙어서 비싸게 살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국내의 모든 슬롯머신은 다 그랬습니다. 그것을 2017년도에 자체를 만들어서, 수입 대체를 떠나서 수출로 바꿔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실 그 여건이 안 됐어요. 그래서 제가 작년부터 준비를 해서 금년부터는 수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1월, 3월에 필리핀 두 번 가서 총 65대를 팔았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수입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에 진출까지 한 겁니다. 사실 슬롯머신은 여러 군데서 나오기 때문에 우리 회사 내에서도 외국에서 개발한 기계는 있습니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서서히 바꿔가고 있고. 전적으로 우리 것만 쓸 수는 없어요. 그런데 외국에서 특히 동남아에서 앞으로 전망이 상당히 밝다. 그래서 이제까지 우리 강원랜드 하면 카지노인데 카지노가 수출업체라고 인식이 전환될 정도로 아마 소식이 날아올 겁니다.

◇ 이현웅: 저는 이런 슬롯머신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봐서 실제로는 그게 얼마나 대단한 기술력이 들어가는지를 잘 모르거든요. 그동안에는 계속 수입을 해왔던 거에요?

◆ 이삼걸: 수입해서 다 썼죠 전적으로.

◇ 이현웅: 이게 만드는 게 또 쉽지가 않나요.

◆ 이삼걸: 우리나라 IT 기술자들이 많다보니까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게 참 부담은 되지만 사람들 채용해서 이 사람들 하고 했는데, 상당히 빠르게 지금 급성장하고 있어요. 한 1360대 중에 한 300대 정도가 지금 우리 것이 되고 또 올해도 80대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서서히 가고, 한쪽에서는 또 만들어가지고 외국에 수출합니다. 우리 IT기술자들이 소프트웨어만 하는 게 아니라 거기 들어가는 것은 하드웨어가 많이 들어갑니다. 하드웨어는 주로 중소기업이 만들어요. 그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고 우리 태백 지역에 지금 공장을 만들 생각인데 태백에서도 기대가 크지요. 일자리 창출도 되고.

◇ 이현웅: 필리핀에 이번에 수출을 한 게 처음 수출인 거죠.

◆ 이삼걸: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 자체가 처음이고 그런데 동남아에서 서서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었어요. 그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사실은 그런 생각을 안 했어요. 해도 현재 영업을 하던 영업도 중단할 판이니까 안 했는데 작년부터 해서 제가 계속 동남아에 문을 두드리고 필리핀에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사무소를 개설해서 그 사람들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그래서 앞으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까지도 지금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카오가 중국에서 규제가 있어서 조금 쇠락하면서 그 자본과 사람들이 동남아로 가고 동남아에서는 카지노를 관광산업으로 이렇게 인식을 하고 관광산업과 동시에 합니다. 그래서 그쪽에 우리가 많이 활용하면 이제까지 했던 카지노 운영의 노하우까지도 수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그러면 이제 2년 차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남은 임기 혹은 그 이후까지도 새로운 영업 전략이나 경영 전략은 수출 쪽인가요.

◆ 이삼걸: 실질 영업 전략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건 카지노 그다음에 나머지 부속 스키장, 워터월드, 골프장, 호텔, 콘도 이건데 이런 큰 리조트 말고도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힐링 웰리스 소위 숲멍, 속에서 할 수 있는 거 이건 장기적으로 계획이 되고 투자도 장기적으로 돼야 됩니다. 그 부분은 지금 서서히 하고 있고. 이건 1년 만에 이렇게 가시적으로 안 나오지만 그것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웅: 앞으로는 더 놀러 갈 곳이 많아지겠네요.

◆ 이삼걸: 네. 많죠. 쉴 곳도 많고 소위 장박으로, 또 트레킹 코스인 산이 좋아요. 해발 1200~1300m의 길이 나 있는 거 상상 못 하죠. 스페인의 산티아고 있잖아요. 한국의 산티아고 길이라고 운탄고도가 옛날에 광산에 있을 때 석탄을 나르는 길이에요. 차가 다니던 길이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지금 현재 산악 하이킹 하는 사람들만 활용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활용을 잘 하면 차를 싣고 어르신들도 와서 숲속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겠다. 지금 그 방향으로 지금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오리가 그냥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지만 다리는 항상 움직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지금 계속 움직이고 있고 그것이 아마 몇 년 뒤에 서서히 가시적으로 나올 겁니다.

◇ 이현웅: 그런데 당장 이번 봄 여름에 놀러 가고 싶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가족들 같이 강원도 놀러 가고 싶다 하는 분들 좀 특별하게 즐길 만한 곳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 이삼걸: 우선은 아까 미리 얘기했습니다마는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은 트레킹 코스면 되고 그다음에 숲이 우거져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한참 녹음이 우거져 있으니까 산에 자작나무숲, 주목 단지 또 적송 단지 이런 나무 단지들이 많습니다. 숲멍하러 오시면 되고 또 6월 되면 자연적으로 사는 야생화가 우리 스키장의 슬로프에 쫙 핍니다. 전국적으로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이 와요. 특히 야생화는 오히려 가꾼 꽃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야생화 구경도 하러 오시고 우리가 지금도 지난 5일 어린이날이기도 했습니다마는 불꽃쇼가 아주 멋있습니다. 또 직원들 중심으로 해서 버스킹 공연단도 만들고 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여행 가면 또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혹시 근처에서 먹을 만한 것들도 있을까요.

◆ 이삼걸: 먹을 만한 것은 우리 나름대로 강원역 내에도 운암정이라는 특별한 곳이 있어요. 우리 정선 같은 경우에는 산나물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산나물 중에 곤드레밥 같은 것은 정말로 인기가 좋습니다.

◇ 이현웅: 말씀하시면서 약간 침고이신 것 같아요.

◆ 이삼걸: 맞습니다. 그리고 영월은 동강이 좋잖아요. 다슬기로 만드는 다슬기 해장국, 삼척은 어떤 바닷가 아닙니까. 바닷가 물회도 있고 태백은 물닭갈비라고 해서 특별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랜드하면 내륙만 생각하는데 한 시간 거리에 삼척이라는 큰 좋은 바닷가가 있어요. 사람들은 주로 길이 잘 나 있으니까 강원도 강릉으로 해서 속초로 많이 가지만 지금 남부 지역이 앞으로 제천에서 삼척까지 고속도로가 곧 납니다. 아마 10년 뒤에 32년이 되면 개통될 건데 그렇게 되면 남부도 접근로가 좋아져서 바닷가로 접근하기 좋아요. 바다까지 가는 데는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오히려 더 사람들이 덜 복잡한 그런 좋은 산책이나 동네가 있습니다.

◇ 이현웅: 너무 또 많이 몰리는 곳보다는 조금 더 한적하게 가족들하고 즐기는 것도 좋으니까 강원 남부권을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이제 끝으로 강원도 많이 놀러 오시라고 우리 청취자분들께도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삼걸: 지금 서서히 날씨가 더워지는데 강원랜드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해발 800m에서 한 1300m 사이입니다. 가장 사람들한테 건강에 좋은 고도지요. 골프 치는 사람들 보면 땀 안 흘리고 골프 칠 수 있다고 그래요. 그리고 제일 쾌적한 숲 속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여름이 제일 좋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많이 놀러 오시고요. 기왕이면 숲멍, 숲캉스, 요새는 또 집에서 재택근무 많이 하잖아요. 우리가 '워케이션'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많이 하고 있어요. 와서 쉬고 일도 하고 가족들 전체가 오면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길 수 있는 게 다 돼 있기 때문에 오시기를 정말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또 찾아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이삼걸: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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