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文 수사 여부, 신중 접근할 것"

[전주MBC 자료사진]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이스타항공 수사와 관련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전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타이이스타젯'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모든 사건은 동일한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만 보고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대표했던 분인 만큼 신중을 기해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국 법인인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와 이상직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한 뒤, 수사 내용을 토대로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토해 왔습니다.

별건으로 이상직 전 의원의 '이스타항공 부당 채용 개입' 사건에 추천자로 유력 정치인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기소된 건 공무원 1명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효가 남아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전주지검에서 충실하게 수사를 이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 사안에 대한 언급도 내놨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의 허위학력 논란에 대한 검찰의 '선택적 기소'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서 사건을 처리했다"며, "지역에서 보실 때도 적당하고 합리적인 수사라고 믿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 지역에서의 건설 노동자 분신 사망에 검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수사는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에서는 노조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영장 청구 등 책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