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배그'가 효자

김성태 기자 2023. 5.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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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259960)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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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830억원···컨센서스 36% 상회
매출은 5387억원···역대 최대 수준
"새 제작관리 전략···글로벌 퍼블리싱 집중"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제공=크래프톤
[서울경제]

크래프톤(259960)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0.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124.3% 증가한 수치다.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12%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집계한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2078억 원)를 36.19%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2672억 원으로 9% 늘었고, 직전 분기 순손실 1654억 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53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직전 분기 대비 13.7%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1분기 플랫폼별 매출액은 PC 1785억 원, 모바일 3482억 원, 콘솔 72억 원, 기타 매출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성수기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고, PUBG PC판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레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꾀한다. 이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Scale-up)하는 것에 목표다.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논문이 최고 권위 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게임 속에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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