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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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다 이달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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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9일 한국항공우주는 6.97%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회사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6% 줄어든 194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4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라크 기지재건 공사, 폴란드 전술입문훈련기 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로 잡히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약 1200억원이 순연됐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순연된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른 방산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3.11% 하락한 7만8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 하락한 10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로템(-1.46%), 풍산(-2.78%) 등도 약세였다.
방산주들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다 이달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4월 한달동안 27.5%, LIG넥스원은 8.1% 상승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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