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① “탁현민이 없어서”? “철학이 없어서”?…윤 정부 1년 지지율 되짚어보니

정창화 2023. 5.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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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 내일 취임 1주년
성 "지난 1년간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 바로 세워…시간은 더 필요"
박 "향후 비전 보여줘야 하는데 전 정부 탓하느라 시간 다 보내"
# 윤 대통령 부정평가 60%대 고착?
성 "대통령은 쇼하는 것 싫어해…우리 쪽엔 탁현민 같은 사람도 없어"
박 "비판 마땅한 정책, 퍼주기 외교, 수습 안 되는 말들 반영된 결과…철학·방향 안 보여"
#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박 "빨리 만났어야…요청했는데 무시한 것도 있어"
성 "만나면 당연히 지지율 오르지만 이 대표 사법재판 중 만남 부적절하단 것"
# 민주 김남국 '코인 투자' 논란
성 "가난 코스프레 하더니…분노한 청년들에게 정확히 설명해야"
박 "김 의원이 직접 유감 표명…국민 눈높이 안 …

■ 방송시간 : 5월 9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com/live/_Sv14tcxC8E

◎이재석: 내일이 취임 1주년이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을 텐데, 오늘 초대한 두 분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민주당 박주민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성일종: 안녕하십니까?

▼박주민: 안녕하세요?

◎이재석: 반갑습니다. 내일이 1주년이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제 자평의 말을 했고요. 물론 뭐 시각들이 다르실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데 잠시 저희가 또 영상을 준비한 게 있는데 그걸 보고 와서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만 보고요. 지금 잠시만 보고요. 원래 영상은 이것보다 더 길긴 한데, 저희가 다 볼 수는 없어가지고 저 정도로 보겠습니다. 이제 대통령실이 1주년을 맞아서 만든 영상이에요. 오늘 있었던 발언도 그렇고, 반론, 재반론 순서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오늘 발언.

▼박주민: 오늘 있었던 발언, 자화자찬이죠. 그리고 동시에 전 정부에게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이야기였습니다. 저희들로서는 팩트하고도 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향후에 어떤 비전이나 이런 것들을 좀 보여주셔야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전 정부 탓하시느라 시간을 다 보내신 것 아닌가, 이렇게 평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일종: 야당이 저렇게 평가를 해야 정상이겠죠. 저희가 야당이었을 때도 사실 박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분명히 두 가지는 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예를 들면 북한의 핵 문제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서 김정은 정권을 핵을 보유할 의지가 없다, 이거 비핵화의 의지가 있다, 이래가지고 트럼프하고 만나게 한 거잖아요? 엄청난 실패를 해가지고 대한민국에 위기 상황을 불러온 거 맞습니다. 일본 외교 관계 다 망가뜨려놨죠? 한미 관계 어그러져 있었죠? 특히 친중으로 가가지고 경제, 경제 얘기를 하지만 경제는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나한테 필요 없는 것은 절대로 사 오지를 않습니다, 나한테 필요한 것만 사 오지. 그만큼 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경제라고 하는 명분으로 해가지고 중국은 큰 봉우리, 대한민국은 작은 봉우리, 이렇게 표현까지 하면서 이런 외교적인 이런 틀을 우리가 바로 세웠다고 하는 하나의 평가가 있고. 두 번째, 이제 먹고사는 문제이다 보니까 경제 문제 아니겠어요?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 주도 성장한다, 탈원전 한다고 그러면서 전기료 폭등 다 불러왔죠? 부동산 임대 3법 같은 경우 해가지고 지금 사람들 다 거리로 내몰아놨죠? 이 경제 문제는 어느 대통령 한 분이 일을 한다고 해서 1년, 2년 내에 펴질 수 있는, 회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좀 걸리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지난 1년 동안 저희 정부에서 이 무너져 내렸던 대한민국, 이것을 바로 세우는 데 굉장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더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이재석: 제가 뭐 분초 단위로 맞추진 않는데요. 그래도 약간 길게 하셨으니까 좀... 드리겠습니다.

▼박주민: 네, 보충을 좀 하겠습니다. 한일 관계 얘기하셨는데, 한일 관계 정부, 특히 우리 문재인 정부가 망쳤다. 아니죠.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이 있자 일본이 그 판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일방적으로 수출 규제 정책을 시행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은 능동적으로 소부장 중심으로 국산화 또는 수입 다변화를 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가 망쳤다? 그러면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법원이 판결을 내린 거고 어느 나라가 그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겁니까? 완전히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 같고요. 탈원전으로 전기 값 인상을 불러왔다. 제가 뭐 대정부 질문에서 질문한 적도 있고 상임위에서 질문한 적도 있는데, 전기 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에 있었던 에너지 가격, 그러니까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스라든지 이런 것들의 가격이 급등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원전이 차지하는 발전에 있어서의 비중은 크게 문재인 정부에서 줄어든 바가 없고 오히려 박근혜 정부 말기보다 늘어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도 사실과 좀 다르다고 많은 언론에서 팩트 체크가 바가 있죠. 전세 대란, 지금 전세 사기 얘기하시는데요. 작년에 국토부,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는 완전히 허깨비하고 싸웠던 거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이제 역전세, 깡통 전세의 문제가 생긴다고 했을 때 전 정권 탓을 하면서 전세 대란이 날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면서 대책을 세웠었어요. 그러니까 잘못된 대상을 상대로 잘못된 정책을 세웠고 금리가 인상되는데 거기에 따른 대책은 제대로 만들지 않았던 것이죠. 작년 하반기부터 그 금리가 계속해서 오른 지도 꽤 됐는데 최근까지도 별다른 대책을 내세우지 못했었습니다, 정부가. 그러다가 안타깝게 이제 세 분이나 극단적 선택을 하자 뒤늦게서야 전세 사기나 전세 피해자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런 것들 전부 다 전 정권 탓이라고 그러면 도대체 1년 동안 정권을 운영하시고 나서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는지 걱정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석: 짧게 드릴까요?

▼성일종: 민주당이 아마 이런 부분은 아픈 부분이기 때문에 동의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전세 사기 같은 경우가 제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그 시점이 21년도부터입니다. 이런 문제가 다 함께 지금 경제적으로 제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처리를 못 한 걸 인수 받은 거잖아요. 이걸 세우는 데 어렵습니다. 지금 나도 이게 아까 뉴스 보니까 체포되고 이랬던데, 이거 같은 경우도 보자고요. 전권 합수 수사본부 다 해체를 누가 했습니까? 자본시장을 이렇게 엄청나게 교란시켜 놓는 게, 국가의 기둥을 뽑아버렸기 때문에, 검찰 기능을 다 없애버렸기 때문에, 다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와해를 시켜놨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운 거예요. 이러한 무너져 내렸었던 대한민국을 기둥을 다시 하나씩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특히 경제 부분에서는 오래 걸립니다.

▼박주민: 한마디 더 붙여도 됩니까?

◎이재석: 두 차례씩 하셨는데...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떠십니까? 그러니까 뭐 시각이 엇갈리는 건 예상했던 바고, 다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는데, 취임 1주년을 맞아서 이제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사실은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에도. 그러니까 외신들하고는 이렇게 인터뷰를 하시는데, 인터뷰를 하는데 국내 기자들하고는 이렇게 문답을 갖지 않아서,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봅니까?

▼성일종: 전 세계에서 도어스테핑을 한 대통령이 아마 우리 대통령이 처음이실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좋은 제도를 우선 기자들이 잘 가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나가는 대통령 뒤에다가 소리를 지르고 이랬으니, 그거 책임의 소재를 따지기 전에 이런 좋은 제도가 들어오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죠. 그러니까 그거를...

◎이재석: 출근길 문답이 약간 조금 시간이 워낙에 짧기 때문에 기자들이 좀 이렇게 문답을 주고받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어서...

▼성일종: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잘 다듬어서 좋은 문화로 만든다고 한다면 세계에 아주 모범적인 선례가 되지 않겠어요? 그런 것들이 좀 아쉽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 또 5월 2일 날 대통령께서 기자들을 초대해가지고 간담회, 식사를 하면서 충분히 얘기도 했습니다. 아니, 뭐 외신 기자만 한다고 그러는데 그런 거 아니잖아요. 외신 기자는 외국에 나가시니까 그때그때 한 거고요. 또 앞으로 필요하면 자주 소통한다. 김치찌개도 끓여서 좀 하자. 소그룹으로라도 이렇게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을 잘하시는 분이에요. 저는 자주 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기자들하고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박주민: 네, 뭐 1주년, 당연히 이제 국민들도 궁금한 게 많을 겁니다. 워낙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라든지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특히 어려운 방향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과연 대통령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이런 얘기를 직접 듣고 싶고 또 물어보고 싶으셨던 것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자들과의 간담회나 기자회견조차 없이 국무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말씀하시고, 방금 잠깐 보여주셨던 일방적 홍보 영상, 자화자찬하는 거 싫다고 하셨으면서 홍보 영상은 왜 만드셨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런 부분은 아마 국민들이 바랐던 모습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이제 외신과는 아주 격의 없이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과도 좀 비교되는 모습이어서 좀 실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석: 잘 알겠습니다. 오늘 1주년 맞아서 오늘과 내일 사이에 많은 언론사들이 이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이제 연합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만 보고 오겠습니다. 국정 지지도인데요, 좀 준비해 주시면... 나오고 있습니다. 긍정이 37.5로 나왔고 부정이 60%로 나왔습니다. 이게 뭐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하고 큰 차이는 없고 비슷한 것 같아요, 대동소이한 것 같은데. 뭐 1주년,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이제 안 37.5, 30% 중반, 이 정도를 뭐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성 의원께서는?

▼성일종: 우선 뭐 국정 지지도가 40%를 못 넘고 이러기 때문에 분명히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죠, 집권 여당으로서. 그 부분은 뭐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문재인 정부하고 윤석열 정부하고는 다릅니다. 인기를 올리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쇼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 돈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쇼를 하는 방법 같은 경우는 제가 정말 진심으로 얘기를 했어요. 우리 진영에는 어째 탁현민 같은 사람이 없느냐. 정말 기획을 잘합니다. 탁현민 비서관이 있었을 때 행사장에 제가 여러 번 갔었어요. 우리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자, 그런데 우선 쇼를 하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이 격식을 안 따지고 이런 걸 좀 싫어하는 분이세요. 그래서 인기를 유지하는 데 쇼가 굉장히 필요하고요. 두 번째, 퍼주기입니다. 퍼주게 되면 많이 올라갑니다.

◎이재석: 누구한테 퍼준다는 겁니까?

▼성일종: 국민들한테 주는 것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을 해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때 세제 개혁도 잘하고 이래서 매년 잉여 세수가 1년에 30조씩 이렇게 남아돌았어요. 그때 코로나가 나기 전인데, 그 돈 갖다가 전부 다 추경으로 막 썼거든요. 돈 주면 올라갑니다. 그런데 지금 국가 부채를 1,000조 원 이렇게 넘도록 국가 부채를 내놨으니 저희가 추경을 할 수가 없잖아요, 아주 불가피한 경우만 했고. 이 돈을 퍼주면 인기 많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재석: 그러면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 건 그 두 요인이 좀 부재했기 때문에라고 보십니까?

▼성일종: 아니, 두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죠. 그래서 비교적 포퓰리즘을 하지 않고 쇼를 하지 아니하면 실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비교적 실용주의이고 이러한 쇼 같은 경우를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시기 때문에 그 원인도 저는 상당히 있다고 보고, 지금 현재 국가의 기능들이 좀 복원이 되고 하면서 시간 가면 저는 지금 지지율보다는 앞으로 충분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주민: 지금 뭐 쇼, 돈 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러면서도 또 전 정권하고 비교를 하세요. 굳이 그러실... 굳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성일종: 아니, 비교할 수밖에 없죠. 역사가 다 함께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주민: 굳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69시간 노동 등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정책들, 특히 그것도 설익은 채로 그런 정책들을 많이 얘기했었어요. 그래서 국민들이 도대체 뭐 철학이 있는가, 방향이 있는가 또는 누군가 진중하게 정책이라도 연구하는가, 이런 의문을 많이 가지셨고요. 외교나 안보에 대해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들을 스스로는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일본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사실은 퍼주기 아니었느냐는 평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꼭 이제 해외에 나가실 때마다 외신과 인터뷰하실 때 그 수습 안 되는 말들, 그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국민분들이 분노도 하시고 도대체 뭔가 좀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으셨거든요? 그런 게 반영된 게 이 지지율이에요. 전 정권하고 비교하실 필요가 없어요.

▼성일종: 전 정권하고... 문 대통령도 실수 많이 하셨어요, 그런 거야.

▼박주민: 전 정권하고 비교하실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무게를 느끼신다고 했으니까 제발 그 무게를 온전히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정권하고 비교 자꾸 하시면서 그 무게를 안 느끼시려고 하다 보니까 자꾸 이게 수습할 수 있는 타이밍도 놓치시는 것 같아요.

▼성일종: 이제 1년이 지났다고 해서 전 정권 얘기하지 말라 얘기를 하시는데, 야당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제 문제에서부터 내려오는, 국가가 붕괴되어 있던 것을 복원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이 부분은. 그래서 이제 민주당은 그런 부분이 아프니까 전 정권하고 비교를 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 운영을 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펴는 과정이기 때문에 좀 아프시더라도 그 부분은 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주민: 아니, 뭐 시간만 충분하다면 전 정부 때 과연 뭐가 무너졌었는지부터 하나씩 다 따져서 한번 따져보고 싶은데요. 제 생각에는 굉장히 과장된 평가이신 것 같고 오히려 그것이 아전인수 격 해석이신 것 같고요.

▼성일종: 아니, 하나만 말씀드려도 증권 합동 수사본부단을 해체를 했잖아요.

▼박주민: 그 부분도 아까 제가 말씀드리려다 말았는데요. 제가 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성일종: 옵티머스, 라임 옵티머스 수사하니까 그걸 없애버린 거예요. 그런데...

▼박주민: 증권합수단 같은 경우에...

▼성일종: 잠깐만요. 그게 있었으면 이번에 그 라덕연 대표 같은 저런 사건이 났겠냐는 거예요.

▼박주민: 증권합수단 같은 경우에 왜 없앴냐면, 그 당시에 아마 여러 보도를 통해서 보셨을 거예요. 증권합수단이라는 데가 오히려 전관예우의 온상이 됐었고, 증권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역할을 했었다는 부정적 평가가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특수 수사 역량을 좀 축소하고 줄이면서 동시에 그 부분을 좀 손을 댄 것이죠. 만약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순기능만 있었으면 과감히 그것을 없앨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 당시 많은 보도를 통해서 그런 부작용들이 확인됐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손댄 것이니까 그런 부분들을 살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성일종: 그러면 그런 걸 보강을 했어야지 없애냐는 거예요. 아예 없어졌잖아요.

▼박주민: 아니, 그게 정권 관련된...

▼성일종: 그러한 부작용이 나왔으면...

▼박주민: 또는 경제 관련된 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분산시킨 것이지...

▼성일종: 아니, 잠깐만요. 부작용이 나왔으면...

▼박주민: 그 부분을 없앴다는 표현은 틀린 겁니다.

▼성일종: 아니요. 해체시켰잖아요.

▼박주민: 항상 국민의힘에서 얘기하시는 게, 예를 들어서 국정원의 간첩 관련된 수사라든지 또는 대북 관련된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 그러니까 국내 수사 같은 경우에 없앴다, 없앴다, 그러시는데 없앤 게 아니라 경찰로 이관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관 또는 분산을 무조건 다 없앴다고 평가를 하시고, 이런 부분이 사실은 팩트하고 완전 다른 거죠, 과장된 거고.

◎이재석: 알겠습니다.

▼성일종: 자, 전문적으로 증권 범죄에 대해서 지능 범죄이기 때문에 수사해온 게 증권 합동 수사본부단이었거든요?

◎이재석: 증권합수단이 오늘 뭐 주제는 아니니까, 예.

▼성일종: 아니, 잠깐만요.

▼박주민: 아니, 그래서...

▼성일종: 그렇다고 한다면 박 의원님 말씀대로 그런 부분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강을 해야 돼요, 새로 만들든지.

▼박주민: 그래서 오히려 생겼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한 거고요.

▼성일종: 아, 잠깐만요. 그런데 그거를...

▼박주민: 최근에 있는 각종 그 증권 범죄가 발생했던 것을 과거의 증권수사단을 없앴던 것에서 다 이유를 찾으시면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성일종: 자, 그러니 그런...

▼박주민: 심지어 이번 정권이...

▼성일종: 아니, 아니...

▼박주민: 금감원장도 검찰 출신이에요.

◎이재석: 예, 정리를 좀 해 주시죠.

▼박주민: 그런데 왜 이런 것들 미리 발견해서 못 잡냐고요.

▼성일종: 아니, 아니... 박 의원님, 잠깐만요.

◎이재석: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주민: 이 부분에 있어서 계속 문제 제기가 들어오는 게, 이상 징후가 발견된 지 한참 동안 아무런 조치를 안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잖아요, 이번 정부에서.

▼성일종: 자,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재석: 잠깐만요. 제가 일부러 좀 개입을 일부러 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공방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도 나름의 정보 값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부러 개입을 안 했는데, 짧게 성 의원님이 답변 주시고 마무리를 좀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일종: 알겠습니다. 지금 이 증권합수단 같은 경우도, 조사합수단 같은 경우도 문제가 있으면 보강을 해야죠. 해체해버리고 아무것도 안 해놨잖아요. 그다음에 대공수사 같은 경우도 지금 다 무력화시켜놨는데, 대공수사야말로 정말 극비 이루어져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그 능력이 됩니까? 안 되잖아요.

▼박주민: 그게 이전된 것도 있는데, 이전이 돼 있는 거고요.

▼성일종: 그래서... 자, 그래서 그런 거 같은 경우...

◎이재석: 네, 이게 지금 뭐... 검경 수사권 조정이 오늘 뭐 중요한 건 아니니까...

▼성일종: 알겠습니다.

◎이재석: 네, 이 정도로 정리하시죠. 저희가 그런데, 제가 일부러 공방을 치열하게 하실 때 개입은 하지 않았던 이유가, 그렇게 각론적으로 보면 그런 식으로 이제 충돌 지점이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비단 검찰, 경찰 문제뿐만 아니라. 그래서 그거는 아마 국민 여러분이 1주년 맞아서 나름대로 생각을,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거는 그런데 잠깐 호기심 차원에서 여쭤보는 건데, 언론에서 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는 언론들이 있고, 오늘은 제가 어디서 보고 그 보수 언론에서도 그런 지적을 하시는 게 있는데. 만나면, 물론 이제 지금 안 만난 지 너무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만나면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지지율 반등에 조금이라도 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불통 이미지를 좀 불식시킨다든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왜냐하면, 지금 두 분을 모셨기 때문에 이제 갈등과 대립 말고도 좀 협치 부분도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 질문인데.

▼성일종: 만나면 지지율 올라가죠. 올라가죠.

◎이재석: 그런데 왜 안 만날까요?

▼성일종: 그런데 민주당은 협치 이야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작년도 대통령께서 5월 10일 날 취임을 하셨고 5월 18일 날 광주 민주화운동 행사할 때 통합 열차가 갔잖아요? 당시에 민주당 같이 타고 가자 그랬어요. 8일밖에 안 된 대통령의 제안을 일거에 거절했던 게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저는 굉장히 올라갈 것 같아요. 그건 틀림없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엄청난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이재석: 그러니까 그거는 뭐... 그러니까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는 거는 뭐 기본 전제인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됐건 또 제1야당의 대표라는 것도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성일종: 저는 그래서 이제 정치적으로는 야당 대표로서의 지위가 있기 때문에 만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범죄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만났었을 때 수사를 하는 여러 쪽에 주는 시그널이 어떻게 가겠는가.

◎이재석: 성 의원 개인적으로는 좀 부정적이다, 만나는 것이.

▼성일종: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 지지율에 연연할 문제가 아니고, 예를 들면 우리 박광온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만나실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마 우리 박 의원님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짧게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주민: 네, 뭐 제1야당의 대표 만나도 빨리 만났어야죠. 여러 가지 이제 국정 현안들이 있고 그것을 신속하고 또 생산성 있게 하기 위해서는 만나야 되는데, 여러 가지 좀 말 안 되는 이유와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사와 관련된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수사와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서로 영향을 반드시 미친다, 이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약간 터무니없는 근거인 것 같고요. 민주당이 협치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얘기하셨는데, 반면에 저희가 여러 차례 또 여러 경로로 그 협치에 관련된 여러 요청을 했을 때로 무시한 것도 있지 않습니까?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은 정부와 여당입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이 정도 정리하겠습니다.

▼성일종: 이거 하나만 제가 말씀드리면...

◎이재석: 민주당 얘기로 넘어갈까 했는데.

▼성일종: 아니요, 잠깐만요. 국제법적으로 예를 들어서 형사 재판에 계류된 국제 범죄, 사람들을 많이 살상했거나 이랬었을 때 국제 범죄로 해가지고 국제 형사재판소에 국가의 원수가 거기에 올려져 있다고 한다면 미국 대통령이나 다른 나라 대통령이 만날 수 있겠습니까? 못 만납니다.

▼박주민: 저도 이 얘기하고 싶진 않았는데, 예를 들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문제 됐던 사람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이 돼서 버젓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고요, 그것도 굉장히 좋은 자리에.

▼성일종: 그래서 유죄가 나왔습니까?

▼박주민: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성일종: 아니, 유죄가 나왔습니까?

▼박주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검찰도 그렇게 얘기하는,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 뭐 경찰대 졸업식이나 이런 데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만약에 그런 논리로 따진다면, 저도 이런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 것도 다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재석: 여기에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가급적 개입을 안 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는데요. 박 의원께 먼저 좀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문제, 지금 이게 뭐 연일 논란이 되고 있고, 오늘 SNS에 김 의원이 사과문을 올렸어요. 그리고 해명 내용은 사실상 현금으로 뺀 거는 그동안 거의 없고 코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게 시세로 지금 한 9억 원 정도 된다, 이런 게 핵심 해명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거를 뭐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법적으로 볼 부분이 있고 법적인 부분 말고 다른 부분에서 이제 지적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좀 구분해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박주민: 뭐 이제 법적인 부분은 이제 추가적으로 뭔가 더 소명이 이루어져야 될 부분이 이루어질 거고 또 수사도 한다 그랬으니까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 같고요. 현재까지는 뭐 뚜렷이 어떤 위법적인 부분이 있다고 여당도 그렇고 검찰도 얘기는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건 좀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이제 법적인 부분 말고는 이제 국회의원 신분으로 다액의 코인 투자라는 것이 과연 그러면 타당한 것인가, 이 부분 하나하고. 관련된 법안에 발의자로 참여했었던 부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좀 김남국 의원이 직접 유감 표명을 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도 있긴 있겠죠.

▼성일종: 김남국 의원은 자기 말하고 행동이 너무 틀리잖아요. 정말 이거에 대한 젊은 청년 정치인인데 청년들한테 주는 그... 청년들이 가상 자산 떨어졌을 때 어떻게 됐어요? 아우성쳤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다 책임을 져야 돼요. 지금 김남국 사건은 봐보면, 사태를 봐보면 우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본인이 이걸 얘기를 못 하고 있어요, 지금.

◎이재석: 아, 본인 해명은 일단...

▼성일종: 그렇습니다.

◎이재석: 주식을 팔아서 그 돈으로 이제 투자를 했다는데.

▼성일종: LG디스플레이에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가지고 가상 자산 투자를 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나머지 예금에 들어가 있는 9억 8000인가는 어디에서 나오냐는 거예요. 맞질 않잖아요. 그러니 그 당시에 LG디스플레이를 팔고 그 거래 기록에서부터 그리고 가상 자산 샀었던 매입에 대한 증거, 날짜, 이런 구입했었던 이런 기록들을 다 내놓고 그대로 설명하면 될 일이에요. 설명을 못 하고 있다는 거하고 두 번째는 미공개 정보 부분이에요. 어떻게 이 가상 자산을 사들였는지, 무슨 미공개 정보 가지고 하지 않으면 이거 사들일 수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도 문제가 있고 이해충돌에 대한 문제가 있고 또 네 번째로는 정말 가난 코스프레를 했잖아요.
구멍 난 운동화 신고 나와가지고 말이죠. 본인은 아이스크림 하나 안 사 먹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얘기를 하면서 지금 자산이 21억이 돼요. 본인이 21억이라고 그랬어요. 그러면 변호사 몇 년 했어요? 국선변호사를 따져보니까 2년을 했더라고요? 변호사 출신이시잖아요, 박 의원님? 그러면 어떻게 21억을 모았겠어요? 그래서 이분은 아이스크림도 한 1,000만 원씩 하는가 봐요. 그런데 이런 거 안 먹고 쌓아가지고 그저 오로지 21억을 모은 것 같은데, 문제는 21억이 문제가 아니고 이러한 돈에 대한 출처를 명확하게 얘기를 해야 되고, 이 분노하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서 설명을 저는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이재석: 네, 지금 진행 과정에 있으니까...

▼성일종: 이게 지금 안 맞고 있습니다.

◎이재석: 좀 지켜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재반론 기회를 좀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주민: 뭐 이거는 이제 구분은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가난하다와 검소하다는 좀 차이가 있다는 점. 그러니까 그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정치 자금을 아껴 쓴다와 내가 돈이 없이 가난하다. 이건 또 구분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것들 좀 구분해 주시면 훨씬 더 평가하기에 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석: 예, 알겠습니다.

▼성일종: 지금 김남국 의원이 검소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에요. 자금이 안 맞는다니까요, 산 자금하고?

▼박주민: 아니, 그러니까 말씀하셨던 부분 중에 코스프레라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거예요.

◎이재석: 예, 나머지 부분은 이제 또 수사가 진행이 될지 안 될지 보면...

▼박주민: 자금 부분이나 이런 거는 본인이 소명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성일종: 우리 국민들이 국회의원이 구멍 뚫린 저 운동화 신고 나오는 거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걸 가지고 나 후원금 보내주십시오라고 얘기해놓고 자기 통장에 21억 있다고 그러면 어느 국민이 그 국회의원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석: 여기에서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그런데 열띠게 말씀해 주셔서 제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성일종: 시청률이 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성일종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일종: 감사합니다.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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