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응원했는데…캡 욕설 생방송, 틴탑 컴백에 재뿌리기[뮤직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캡(C.A.P, 본명 방민수)이 소속 그룹 틴탑 컴백에 재를 뿌렸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틴탑은 7월 중 완전체로 컴백한다.
2010년 첫 미니 앨범 'Come Into The World'(컴 인투 더 월드)로 데뷔한 틴탑은 올해 13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틴탑 멤버 5인(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은 오랜만에 뭉쳐 컴백을 준비 중이다. 신곡 발매는 2020년 발매된 스페셜 앨범 'To You 2020'(투 유 2020) 이후 3년 만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컴백에 대해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데뷔 13주년을 함께하기 위한 멤버들의 의지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파워콘서트에 출연하고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순차 진행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찬물을 끼얹은 이는 팀의 리더 캡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 '뱃보이'를 운영 중인 캡은 8일 오후 '불편하시다면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의 생방송에서 음주, 흡연을 하는 모습은 물론 거친 욕설을 내뱉는 모습까지 가감 없이 보이며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연 캡은 라이브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한 시청자 요청에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가지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욕설) 하는 게 난 솔직히 싫다. 평소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와서 '고나리'(관리의 오타에서 비롯된 인터넷 용어, 이래라저래라 하는 행위)를 하는 그런 모습들이 난 싫다. 그게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날뿐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음주, 흡연 방송을 해왔음에도 캡 말마따나 '고나리'가 부쩍 늘어난 이유로는 틴탑을 꼽았다. 캡은 "그 사람들이 왜 나한테 와서 그 XX(지랄)을 하냐고 생각해 봤을 때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렇게 말을 하는 것 같다"며 "XX(욕설)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어차피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나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일주일 정도 하고 있다. 나 없이 하는 게 애들도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나 없이 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회사, 팀(멤버들)이랑 상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직업적 특성으로 인한 괴로움도 토로했다. 성취감 없는 틴탑 활동을 하며 6,000만 원 상당의 연봉을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밝힌 캡은 "캡(활동명)으로 있다가 방민수(본명)로 돌아갈 때 괴리감이 너무 크다. 그 괴리감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내가 컴백을 다시 했을 때 다시 날 숨기는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치면 난 차라리 안 하고 말겠다. 다시 돌아갔을 때 내가 그걸 버틸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에 차라리 안 하고 말지. 심적으로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캡은 데뷔 초부터 틴탑을 이끈 팀의 리더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준 태도에서 팀에 대한 책임감이나 컴백을 열망한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 배려심을 찾아볼 수 없다. 캡 역시 "리더 때려치운지는 좀 오래됐다"고 선언했다.
팬들은 현시점 캡이 일으킨 파장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틴탑은 올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단체로 출연하며 재조명받았다.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자이자 국민 MC 유재석은 3년 전 성사되지 못한 틴탑 ‘To You(투유)’ 커버 댄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땡처리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하하 양세형 유병재 황광희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아이돌 연습생 생활에 도전한다는 유쾌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재석이 틴탑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꼽으며 남다른 애정을 표하며 틴탑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상황. 대다수 팬들은 틴탑이라는 팀과 멤버들에게 모처럼 찾아온 좋은 타이밍에 초를 치지 말라며 캡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뉴스엔에 "틴탑 컴백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캡 계약 만료 및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입장을 정리 중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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