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클럽서 불법체류 외국인 66명 적발

김성현 기자 2023. 5. 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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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전경.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광주광역시의 외국인 전용클럽에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66명적발했다고 밝혔다.

출입국사무소는 ‘해당 업소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고 일부 손님은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지난 7일 새벽 광주경찰청·국가정보원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종업원과 손님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 키트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출입국사무소는 밝혔다.

해당 클럽은 외국인 전용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출입문을 삼중으로 잠그고 입구 등에 방범카메라(CCTV)를 설치해 출입자 통제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국사무소는 클럽에 불법 취업 중이던 3명 등 66명 모두에 대해 강제퇴거 후 입국금지 조치하고, 업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오점근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외국인 불법 고용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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