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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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천41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그 이후로 아직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와 투어 3승째를 동시에 낚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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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한 이경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이경훈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천41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2021년 대회 우승은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얻은 첫 우승이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최경주가 2005년 10월 크라이슬러 클래식과 2006년 10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 있지만, 두 대회는 서로 다른 대회로 열렸다.
그 이후로 아직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와 투어 3승째를 동시에 낚겠다는 각오다.
2021년 우승한 이경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대회 3연패는 PGA 투어 역사에서도 몇 차례 없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직 9명만이 달성했고, 그중 7명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세웠다.
1944년 창설된 AT & T 바이런 넬슨에서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연속 우승한 톰 왓슨(미국)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만큼 달성하기 힘든 위업이지만, 이경훈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경훈은 전날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무리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25에는 5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CJ컵 3위다.
PGA 투어도 대회 파워랭킹에서 이경훈을 2위로 매겼다. 선두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세계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해 준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현지 골프 팬들 사이에서는 이경훈이 대회 장소인 TPC 크레이그 랜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TPC LEE'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 강성훈, 김성현, 김시우, 김주형, 노승열, 안병훈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각각 2013년과 2019년에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과연 올해에도 한국 선수의 연속 우승 기록이 이어질지도 주목받는 이유다.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지난해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인이 챔피언에 올랐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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