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무 5800·배추 8200톤 방출…물가안정 위한 수급 방안 추진

임용우 기자 2023. 5.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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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가격이 치솟은 채소류 등을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 5동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농식품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농식품 분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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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파·감자 등 수입 확대…축산물은 할인행사 계속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최근 가격이 치솟은 채소류 등을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 5동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농식품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농식품 분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기준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보다 0.2%, 가공식품은 7.9%, 외식물가는 7.6% 각각 높은 모습을 보였다.

농산물은 겨울 한파 및 일조 부족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물량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장물량이 감소한 무, 양파, 감자 등 일부 품목은 봄철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6월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무 5800톤, 배추 8200톤 등 정부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한다. 또 농식품부는 할당관세 등을 통해 무와 양파, 감자 등의 수입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육계의 추가 입식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확대,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 등 세제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달 17.6% 오른 설탕은 원료인 원당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는 커피 생두,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 할당관세 연장, 재외동포(F-4) 비자의 음식점 주방보조원 허용 등 외국인력 고용규제 개선,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업계의 경영부담 완화 과제 발굴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해 비축물량 확보 및 방출, 수입물량 적기 도입, 가축 입식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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