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흐른 공공성·노동권 시계… 9~10월 공동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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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7월 민주노총 파업을 거쳐 9~10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1년, 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자 대표자 선언'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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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숨 가벼이 여기는 정권…비극·고통 반복될 수밖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7월 민주노총 파업을 거쳐 9~10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철도·전기 민영화 공세 △공공요금 폭탄으로 이어진 발전·가스 민간개방 △의료 영리화 △지하철 공익적자 외면 △사회보험 국가책임 회피 △공공돌봄 후퇴 △안전운임제 폐지 등을 열거하며 윤석열 정부의 공공성이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석열이 걸어온 길에는 노동자의 신음과 국민의 고통이 배어 있다”며 “공공성과 노동권의 시계는 거꾸로 흘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위원장은 “국민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정권, 국민의 권리보다 재벌의 이익을 소중히 여기는 정권, 국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권력을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이 있는 한, 비극과 고통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공공운수노동자들은 윤석열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투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파업에는 주요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앞장서고 25만 조합원이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공동파업은 윤석열에게 더 큰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SR 고속철도 노선을 확대하고 철도 관제권, 시설유지보수업무, 차량정비업무를 분할 및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철도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소속 사업장 대표자 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석열 정부 1년 정책 및 신임도 평가’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7%(554명)가 ‘윤석열 대통령을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의 주요 노동·사회·공공부문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95.7%(560명)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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