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곗돈’ 들고 사라진 계주…이미 베트남으로 출국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5.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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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해안마을에서 주민 곗돈 21억원을 들고 사라진 60대 여성이 수사 시작 전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곗돈 사기 피의자인 A 씨(여)가 지난 4월 중순 자녀가 살고 있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경주에 있는 A 씨 가족의 협조를 얻어 소환에 나서기로 했다.

A 씨는 경주시 감포읍의 어촌마을에서 살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던 중 지난달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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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경북 경주의 한 해안마을에서 주민 곗돈 21억원을 들고 사라진 60대 여성이 수사 시작 전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곗돈 사기 피의자인 A 씨(여)가 지난 4월 중순 자녀가 살고 있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경주에 있는 A 씨 가족의 협조를 얻어 소환에 나서기로 했다.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엔 여권을 무효화시킨 뒤 현지 경찰과 공조해 강제 소환할 방침이다.

A 씨는 경주시 감포읍의 어촌마을에서 살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던 중 지난달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붓는 방식으로 한명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5명, 금액은 21억원에 이른다.

경주경찰서는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또 경주시는 지난 4일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피해전담팀을 구성해 고문변호사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소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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