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5년내 130조로 커지는 車 반도체…고성능 메모리 시장 커진다”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부사장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년보다 27.4% 성장한 87조원을 기록했다”며 “2027년에는 이 시장이 13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네덜란드 NXP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전 세계 3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피니언의 점유율은 12.4%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정보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최첨단 반도체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회사 매출도 이 분야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피니언 전체 매출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른다.
인피니언은 이날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인 ‘셈퍼 X1’을 공개했다. 기존 LPDDR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쓰이는 D램이라면, 이 제품은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다.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은 최근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와 전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셈퍼 X1은 초당 최대 3.2기가바이트(GB) 속도로 작동하는 LPDDR4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기존 차량용 노어 플래시 메모리보다 성능이 8배 향상됐다. 라이너스 윙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진화하는 미래 자동차를 위해선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현존하는 노어 플래시론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서 셈퍼X1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인피니언은 내년에 제품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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