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김재원 올까봐… 대통령실, 10일 與 지도부 초청에 최고위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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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명단에서 최고위원들은 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번 대통령실 오찬은 대통령실에서 초청 명단을 보냈다. 그 명단에는 최고위원들은 포함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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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명단에서 최고위원들은 뺐다. 여권에선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시작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에 초청되는 그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아예 최고위원을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9일 대통령실과 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 18명과 함께 10일 오전 일정을 함께 진행한 뒤 오찬을 진행한다. 이날 윤 대통령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여당 지도부 초청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초청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번 대통령실 오찬은 대통령실에서 초청 명단을 보냈다. 그 명단에는 최고위원들은 포함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여당 최고위원들을 초청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병민 최고위원, 조수진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도 대통령실 오찬에는 참석치 못하게 됐다.
정치권에선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을 초청치 않은 이유에 대해 징계 절차가 진행중인 최고위원들의 대통령실 방문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엄호‘를 요청했다는 발언을 의원실 내 회의에서 발언 한 것으로 확인 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다음주로 다가온 5·18 헌법정신 수록 반대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임기 동안 여러 차례 당 지도부와 식사 자리를 가져왔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가장 최근의 식사 자리는 지난 2일 만찬 자리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한미·한일관계 등 외교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태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는 10일 오후 6시에 재개되는 당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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