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메가시티 도약에 LH 힘 보태달라”

조영달 기자 2023. 5. 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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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데 LH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9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화성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LH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과 이 사장의 만남은 화성시에 있는 LH 동탄사업단에서 1시간가량 이뤄졌다.

권역별 맞춤형 행정이 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하고 있는 정 시장으로서는 택지개발과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이 사장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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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한준 LH 사장 만나 1시간가량 면담
“계획단계부터 협력”… 주요 현안 협조 요청
정 시장 “테크노폴 조성 위한 특화전략 필요”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사진 오른쪽)이 9일 오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동탄 2, 3기 신도시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며 악수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데 LH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9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화성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LH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과 이 사장의 만남은 화성시에 있는 LH 동탄사업단에서 1시간가량 이뤄졌다. 두 사람은 동탄2기 신도시 내 ‘오산천 친수하천 조성사업’과 ‘3기 신도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화성시와 LH가 계획단계부터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역별 맞춤형 행정이 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하고 있는 정 시장으로서는 택지개발과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이 사장의 지원이 필요하다.

화성시는 3월 말 현재 인구가 97만 4000여 명으로, 올해 안에 인구 100만 명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기 수원과 고양·용인, 경남 창원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4번째, 전국에서 5번째로 ‘특례시’ 지정도 가능해진다. 특례시가 되면 건축허가나 도시계획, 택지개발 그리고 그린벨트 해제 등을 직접 처리하게 되고 화성시의 숙원 사업인 구청 신설도 가능하다.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에 예산 규모는 2500억 원 정도였다. 동탄 신도시, 그리고 봉담 향남 남양 등에서 택지 개발로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는 현재 5배 가까이 늘었고 예산은 10배 증가한 2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지역 내 총생산도 전국에서 가장 많고 연간 수출 규모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테크노 폴 조성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공공주택지구에 테크노 폴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구명 변경 △자족 용지추가 △진안지구 특화단지(반도체) 지정을 검토해 달라는 것이다.

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진안·봉담 3 공공주택지구 안에 반도체, 미래 차 등 미래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주거·문화·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질 수 있는 특화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노 폴은 △우수한 기술 인력 △최첨단 산업 산업체 △연구소 △쾌적한 주거 환경 등을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봉담 3·진안지구 안에는 대규모 수변공원과 친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광역교통 수요충족 위한 철도사업 반영 △오산천 친수하천 조성사업 구간연장 △보타닉 가든 화성 연계 협업 △동탄 23초 학교 용지 확장 등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이 사장은 “화성시 요청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화성시와 LH의 협력으로 화성시가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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