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전기료 인상, 당정협의 마무리 단계…책임성 있게 결정"

한종수 기자 손승환 기자 2023. 5.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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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당정 간 협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 결정권을 당이 쥐고 있다는 일부 지적엔 "당정 협의 과정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지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며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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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 방문 현장서 기자들 만나 전기료 관련 언급
"머지않은 시점에 입장 발표"…kwh당 7원 인상 유력
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세종·울산=뉴스1) 한종수 손승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당정 간 협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005380)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발표 일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조만간 당(국민의힘)이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해서 전달할 것이고 머지않은 시점에 정부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 결정권을 당이 쥐고 있다는 일부 지적엔 "당정 협의 과정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지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며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정은 11~12일쯤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 인상폭과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요금 인상폭은 kwh당 7원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은 지난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누적적자해소를 위해선 올해 전기요금을 ㎾h당 52원 올려야한다고 밝혔지만 1분기 ㎾h당 13.1원 인상에 그쳤다.

현재 전기요금은 kwh당 149.7원이다. 이번에 7원이 인상될 경우 지난 1분기 13.1원 인상과 합해 올들어 20원 이상 올라 kwh당 150원을 넘어서게 된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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