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국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해야"

국민의힘 김재원(왼쪽), 태영호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각각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5.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9일 "국민의힘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미룬 것은 역사적 정의와 민주주의보다 제 식구 감싸기가 중요한 정당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수석 최고위원의 5·18민주화운동 명예훼손과 제주 4·3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 태 최고위원의 4·3폄훼와 대통령실 공천개입 발언의 증거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시당은 "국민의힘은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징계하라"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거듭된 망언은 국민의힘의 왜곡된 역사인식 탓"이라며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올바르고 정의에 기반한 역사교육이라도 실시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또 "5·18정신 훼손을 비롯해 온갖 망언을 서슴지 않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의 5·18명예훼손 대응을 끝까지 지켜보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해 추가 소명자료가 필요하다며 징계를 연기, 10일 징계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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