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 다시 첫 승 도전 나서는 NC의 에이스
1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NC 좌완 구창모(26)가 2023 시즌 첫 승을 위해 ‘6전7기’에 나선다.
구창모는 9일까지 6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 승을 거두지 못했다. 패전 기록만 2번이다. 올시즌 6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20명 중에 승이 없는 건 구창모 뿐이다. LG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는 벌써 5승이다. 팀 동료 에릭 페디와 롯데 나균안도 4승씩 올렸다.
첫 단추부터 기분 좋게 끼우지 못했다. 지난달 2일 개막 2차전 삼성전에 나섰지만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1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창모는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 꾸준한 호투에도 첫 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SSG전에서 8.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정규이닝 노히트로 틀어막혔다. 지난 3일에는 리그 최강 타선 LG를 맞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팀 타선이 9회까지 1득점으로 묶였다.
구창모는 빠른공 평균 시속 144㎞~145㎞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분당 회전수(rpm)도 2200대까지 끌어올렸다. 구위는 나쁘지 않지만, 주자만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에서 구창모는 7회 1사까지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피칭’을 했지만 김선빈의 빗맞은 안타 이후 볼넷과 연속타를 내주며 일순간에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5실점 했다. 지난 LG전도 결과에 비해 내용이 아쉬웠다. 1·3·4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지만, 주자가 나간 2회와 5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가 많이 늘었다. 2회에 공 38개, 5회에 공 28개를 던졌다.
구창모는 큰 변수가 없다면 10일 혹은 11일 수원 KT전에 나선다. 지난 7일 강인권 NC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은) 다시 페디, 구창모 순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10일 등판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보인다. 지난주 연이은 우천 취소로 휴식은 넉넉하게 취했다. 10일 등판이면 6일 휴식, 11일 등판이면 7일 휴식 후 출격이다.
구창모의 첫 승은 NC 입장에서도 간절하다. 시즌 초반 호투하던 송명기가 컨디션 난조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펜 역시 철벽 같던 시즌 초반 같지 않다. 구창모가 힘을 내줘야 NC 역시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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