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 3사, 빵·과자업체 공급 설탕가 인상…'슈가플레이션'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제당·삼양사·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지난해 설탕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 데에 이어 이달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B2B(기업대기업간) 설탕값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대한제당과 삼양사는 원재료인 원당 인상률보다 큰 폭으로 설탕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이 가장 높았지만 설탕 가격 인상 폭은 더 작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대한제당·삼양사·CJ제일제당 등 이달 설탕 B2B 가격 인상키로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대한제당·삼양사·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지난해 설탕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 데에 이어 이달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B2B(기업대기업간) 설탕값을 올리기로 했다.
때문에 '슈가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으로 식품가 연쇄 인상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단,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B2C 제품 가격은 이번에 올리지 않는다.
특히 대한제당과 삼양사는 원재료인 원당 인상률보다 큰 폭으로 설탕 가격을 올렸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원가 인상률 대비 가격 인상률이 16.3%포인트 낮았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의 원당 가격은 2022년 t당 485달러로 2021년 424달러 대비 14.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설탕인 정백 가격은 1㎏당 895원으로 전년 718원 대비 24.7% 올랐다. 원재료 가격 인상률보다 10.3% 포인트 높게 설탕 가격을 올린 것이다.
삼양사 역시 원당 가격 인상률보다 큰 폭으로 설탕 가격을 올렸다. 삼양사의 원당 가격은 2022년 t당 484달러로 2021년 409달러 대비 18.3% 증가했다. 반면 큐원 설탕 가격은 같은 기간 t당 75만9000원에서 91만7000원으로 20.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이 가장 높았지만 설탕 가격 인상 폭은 더 작다. CJ제일제당의 2022년 원당 매입 가격은 t당 63만원으로 2021년 46만2000원 대비 36.4% 올랐다. 이에 반해 설탕인 정백당 가격은 2022년 t당 93만4000원으로 2021년 77만8000원 대비 20.1% 조정했다.
한 제당업계 관계자는 "원당 매입 가격과 제품 가격은 기업마다 차이가 있다"며 "원재료 뿐 만 아니라 인건비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뿐 만 아니라 기업 정책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제당 3사는 이달 말부터 식품기업에 제공하는 B2B 설탕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두자릿수 인상폭이 예상되지만, 각 업체에 따라 출고가가 달라 정확한 인상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제당업체 관계자는 "B2B 설탕 가격은 여러 요인에 따라 계속 바뀐다"며 "이번에 B2C 설탕 가격은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