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계주 9,500만 원 들고 도주…심장 철렁 (같이 삽시다)

이유민 기자 2023. 5.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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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배우 장미화가 과거 연예계 계모임의 계주가 거액 들고 도망간 사연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9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파워풀한 원조 디바 ‘왕언니’ 장미화가 자매들을 찾아온다.

연륜이 느껴지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자매들을 사로잡은 장미화는 치열하게 살아온 우여곡절 인생사를 늘어놓던 중 과거 연예계 계모임에서 거액의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놓았다. 장미화는 “곗돈을 타기 15일 전 계주가 도망갔다. 90년대였던 당시 금액으로 9,500만 원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같은 계모임의 일원이었던 혜은이가 “결혼의 연까지 이어줄 만큼 아끼는 동생이었다”고 덧붙이자 장미화는 배신감이 들었다며 영상 편지를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장미화는 아들을 위해 희생한 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두고 남편과 이혼을 결정했던 장미화는 “시댁에서 아이가 장손이라 절대 줄 수 없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조건으로 전남편의 빚을 다 갚기로 했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또 그는 해외 디너쇼를 위해 출국한 사이에 모친상 소식을 들었지만, 그는 “9.11 테러 때문에 바로 입국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었다며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했다. 여러 곳을 거쳐서 돌아와야 했고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미화는 “강부자가 연극이 끝나고 와서 밤새 빈소를 지키다 다시 연극 하러 가길 반복했다”며 당시 빈소를 지켜준 강부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왕언니’ 장미화의 화려한 입담이 돋보이는 유쾌한 하루는 9일 (화) 오후 8시 30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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