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태영호 쪼개기 후원금 의혹' 특수본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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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9일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과 가족·지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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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9일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과 가족·지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직제 기구인 특수본은 김진욱 공수처장 직속으로 운영되며, 다른 수사 부서와 달리 부장·차장 등 통상적인 결재선을 거치지 않고 김 처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받는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사건 수사를 위해 올해 2월 신설됐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8일 "지방의원 공천을 바라는 후보자들과 그 가족, 지인 등으로부터 공천에 대한 대가로 보이는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태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태 최고위원은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입장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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