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익 779억…전년비 12.4% ↓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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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77억원으로 17.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으로 7.8% 줄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7.4% 줄었다. 매출은 5727억원으로 5.4% 늘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화장품 상품군의 호조로 백화점 부문 매출은 신장한 반면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1분기 영업적자는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3320억원으로 21.8% 줄었다. 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국내외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인천공항 DF5 구역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3분기 공항점 규모 확대도 예정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70.6% 감소했다. 매출은 2291억원으로 21.2% 줄었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매출도 25.6% 늘어났다.

특히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미국 주요 매트리스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 제한 정책을 펴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이 2분기부터 매트리스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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