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 '먹구름' 지속…新 먹거리 뜨는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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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노트북 시장 역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노트북이 7종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도 폴더블폰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처럼 노트북 시장 역시 새로운 폼팩터가 신규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다만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등 스마트폰과 사용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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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로 노트북 시장 역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차별성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내세워 신규 수요 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역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1억7천100만 대로 전년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노트북 출하량은 1억8천600만 대로 전년보다 24.5%나 줄어든 바 있다.
이에 제조사들은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노트북과 폴더블 노트북 등을 들 수 있다.
3D 노트북의 경우 과거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다양한 활용성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해당 시장에서 가장 적극 나서는 곳은 에이수스다. 앞서 에이수스는 지난 1월 'CES 2023'에서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3D'를 공개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 3D 노트북을 선보인 것은 에이수스가 처음이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은 16인치의 3.2K 3D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3D 이미지, 3D 게임 등을 만들거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일부 지역에서 판매 중이며, 오는 3분기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서 역시 '프레데터 헬리오스 3D 15 스페이셜랩스 에디션'을 내세워 3D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에이서는 2년여 전 3D 기술을 처음 공개했고, 지난해부터 일부 국가에 제품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3D 노트북은 기업·소비자 거래(B2C)보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목한 제품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3D 노트북은 가격이나 기능 등에서 크게 이점이 없지만, B2B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3D 기술과 관련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일 수 있지만, 프로게이머나 테크마니아들에게는 수요가 있다고 본다"며 "실제 치과나 X레이 검사를 해야 하는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 건축회사, 3D 디자인, 정부기관, 병원 등 B2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노트북 시장도 올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노트북이 7종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레노버와 에이수스, HP 등이 폴더블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2020년 '씽크패드 X1 폴드'를 처음 선보이며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에이수스 역시 지난해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도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폴더블 노트북에 앞서 폴더블 태블릿PC를 먼저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도 폴더블폰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처럼 노트북 시장 역시 새로운 폼팩터가 신규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다만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등 스마트폰과 사용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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