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보다 한글번역 더 잘한다 소문난 '딥엘', 韓 시장 '정조준'

오동현 기자 2023. 5. 9.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하는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그동안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았지만 막상 출시된 후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 이는 딥엘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딥엘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뉘앙스를 포착 및 반영하는 딥엘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독보적인 번역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오는 8월 기업용 구독 서비스 '딥엘 프로' 출시
1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뜨거운 관심에 놀라"

딥엘(DeepL)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딥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하는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딥엘을 창업한 야렉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기업용 유료 번역 서비스 '딥엘 프로'(DeepL Pro)를 국내 출시한다고 알렸다.

딥엘 프로는 자체 AI 번역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기반의 고급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웹 번역은 물론 딥엘의 알고리즘을 번역 소프트웨어에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딥엘은 지난 1월 딥엘 번역기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 구글 크롬 및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확장 프로그램, 딥엘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서 한국어가 제공됐다.

그 결과 구글이나 국내의 토종 번역 서비스들 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어에 특화된 챗GPT, 바드 등 대화형 AI 모델과 찰떡궁합 번역 서비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그동안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았지만 막상 출시된 후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 이는 딥엘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딥엘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뉘앙스를 포착 및 반영하는 딥엘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독보적인 번역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엘은 한국어 사용자는 물론 한국과 교류를 희망하는 조직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소통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자사 번역기 툴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역으로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딥엘은 향상된 번역 품질을 달성하는 데 유용한 특정 학습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 번역을 자동으로 발견하고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 크롤러 등을 개발했다. 특히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번역 신경망을 학습시키며, 비교적 작은 파라미터로도 효율적인 번역 품질을 유지한다. 그 결과 딥엘은 무료 사용자에게도 높은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엘이 한국 시장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기업용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가 입력한 원문을 AI가 학습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딥엘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사 이용자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로브스키는 CEO는 "고객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면 기업의 내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보안 통제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딥엘은 '딥엘 프로'에 대한 국내 기업 반응에 따라 한국 지사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딥엘 측은 "한국 지사 설립은 확정된 바 없지만,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딥엘은 2017년 자체 AI 전문 지식 및 혁신적인 뉴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기계 번역서비스 '딥엘 번역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딥엘 번역기는 총 31개 언어를 지원한다. 딥엘의 커뮤니케이션 툴은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수천 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