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CF100 국제 표준화 시동...삼성·SK·현대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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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CF100(무탄소전원 100% 사용)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차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주요 대기업들이 CF100 행사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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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CF100(무탄소전원 100% 사용)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 CF100은 전체 사용전력을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보다 현실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9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CFE(Carbon Free Energy) 정책 포럼을 발족한다. 이 포럼엔 삼성전자, SK,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전력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GS에너지, SK E&S,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공급 기업도 함께한다. 공급·수요 기업이 모두 참여해 CF100을 논의하는 그림이다.
CF100은 '24/7 CFE'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매일 24시간, 일주일 내내 무탄소 에너지만 사용하는 글로벌 무탄소 운동이다. 유엔 에너지(UN Energy)와 유엔 산하 '지속가능에너지기구(SE4ALL) 등이 공동 추진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 등이 동참하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국내 여건 특성상 RE100보다 원전과 수소연료전지까지 포함한 CF100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포럼도 정책 수립 전 민간기업과 함께 CF100 개념을 정립하고 해외 사례 등을 연구하는 토론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민간 탈탄소 정책협의체인 에너지얼라이언스가 주최한 CF100 토론회에서 CF100의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는데 정부가 주도하는 CF100 관련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CF100 토론회가 에너지 공급 기업들이 주축이었다면 이번 포럼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의견 수렴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차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주요 대기업들이 CF100 행사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RE100 가입 기업들도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CF100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수요기업 관계자는 "아직 CF100은 개념을 정립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부의 방향성을 듣고 업계의 의견도 전달하려고 한다"며 "CF100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에너지 공급 기업들은 이 포럼을 계기로 CF100에 가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 기업 관계자는 "에너지 공급 기업들이 먼저 주도적으로 CF100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UN에너지의 '24/7 CFE' 가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시범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한국이 CF100의 규칙 정립과 보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CF100으로의 체제 전환을 가져가는 데 공감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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